가장 성공적인 가상 밴드 ‘고릴라즈’의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 <The Fall>

브릿뮤직클럽 2011/04/28 11:45 Print Friendly and PDF AddInto

영국 밴드 블러의 데이먼 알반과 카투니스트 제이미 휴렛의 프로젝트 그룹 ‘고릴라즈’ 의 <The Fall>


영국의 가상 밴드 고릴라즈의 <The Fall> 앨범 / 워너뮤직 제공


 
실존하지 않는 그래픽 캐릭터 멤버들로 구성된 영국의 가상의 밴드 고릴라즈(Gorillaz)가 데뷔 10년째를 맞이하여 공개했던 팬 서비스 앨범 <The Fall>CD로 출시되었습니다.~~


고릴라즈(Gorillaz)는 누구?

 
고릴라즈의 개성만발한 멤버들 – (왼쪽부터) 투디, 누들, 머독, 러셀 / 워너뮤직 제공


현재까지 1천 5백 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가상 밴드’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한 고릴라즈는 영국 최고 밴드 블러(Blur)의 프론트맨인 데이먼 알반(Damon Albarn)의 음악적 감각과 카투니스트 제이미 휴렛(Jamie Hewlett)의 시각적 감각이 합해져 만들어진 프로젝트 그룹입니다.

즉, ‘탱크걸’의 만화가 제이미 휴렛이 그려낸 4명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영국 최고의 밴드 블러의 프론트맨 데이먼 알반이 만든 음악을 발표하는 개념입니다.

투디(2D) – 리드 보컬, 키보드,  머독 니콜스(Murdoc Niccals) – 베이스 기타, 누들 (Noodle) – 기타, 키보드, 가끔 보컬 담당, 러셀 홉스(Russel Hobbs) – 드럼과 타악기 담당 등 4명의 멤버들은 각자 개성도 강하고 독특한 개인사도 등 실제 인물 못지 않은 높은 인기와 마니아 층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2000년 말 EP <Tomorrow Comes Today>로 공식 데뷔한 고릴라즈는 2001년 봄에 발매한 셀프 타이틀 앨범을 통해 힙합, 일렉트로니카, 얼터너티브 록 등 다양한 장르 요소가 혼재된 진일보한 음악과 그에 걸맞는 유니크한 비주얼을 선보이며 순식간에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 후 내놓은 B-사이드 컬렉션 <G-Sides>, 덥 리믹스 앨범 <Laika Come Home>등으로 승승장구하던 이들은 2005년 봄 ‘Feel Good Inc.’, ‘DARE’, ‘Dirty Harry’, ‘Kids with Guns’, ‘El Manana’ 와 같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두 번째 정규작 <Demon Days>을 발매하며 1집을 능가하는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게다가 2006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평소 고릴라즈의 팬임을 자처하던 마돈나와 함께 아무도 상상치 못했던 실제 라이브 공연까지 펼쳐 보이며 버츄얼 밴드의 한계를 뛰어넘기도 했습니다.

작년 3월에는 2010년 최고의 앨범 중 하나로 손꼽힌 <Plastic Beach>를 발매했고 2010년 크리스마스에 팬서비스 앨범인 <The Fall>을 공개하였습니다. 


고릴라즈의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 <The Fall>

이번에 발매된 고릴라즈의 <The Fall>은 2010년 3집 <Plastic Beach>의 북미 투어 중에 작업했던 곡들의 모음집으로 사실 작년 크리스마스에 고릴라즈 홈페이지를 통해서 완전 무료로 공개되었던 작품들입니다.

데이먼 알반은 <The Fall>에 실린 모든 트랙을 아이패드로 작업했고, 투어 중의 휴식시간에 녹음했습니다. 그는 “이번 앨범은 투어 기간 중 지루하게 보내는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시작되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정말 근사한 작업이었다. 투어 중 호텔에서든 공연장에서든 음악을 꾸준히 만드는 작업을 하는 것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굉장한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하며 “이번 앨범은 마치 우리들의 일기와도 같다. 투어를 위해 방문했던 모든 장소에서 매일같이 소소한 것들에 대한 음악이다” 라고 앨범의 제작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아무리 데뷔 10주년 기념 팬서비스라고 해도, 혹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해도 앨범 전체를 무료로 공개해 버린 것은 너무하지 않았냐”는 일부 팬의 의견에 대해서 데이먼 알반은 “어차피 아이패드로 작업해서 제작비가 전혀 들지 않았기 때문에 무료로 공개한 것 뿐”이라는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지요? (아이패드로 작업했기 때문에 quality가 떨어지는 것도 전혀 아니랍니다!)

물론 아이패드와 프로 뮤지션의 만남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발 빠른 몇몇 뮤지션이 공연에서 아이패드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요. 그러나 이번 앨범이 특히 주목 받은 이유는 아이패드가 단발의 퍼포먼스용이 아닌 앨범 제작의 중심이 된 ‘악기’로 쓰였기 때문입니다.

무심하게 읊조리는 보컬이 차분하고 냉소적인 ‘Revolving Doors’, 3집 <Plastic Beach>의 첫 싱글 ‘Stylo’에서 피처링 보컬로 참여했던 바비 워맥(Bobby Womack)이 참여한 ‘Bobby in Phoenix’ 등 <The Fall>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두워진 음악색이 가득했던 3집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The Fall>에 실린 15곡은 여전히 고릴라즈의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들을 수 있으며, 이번에 CD로 제작된 ‘뮤직 다이어리’ <The Fall>은 4월 18일 발매되어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The Fall> 수록곡 중 ‘Phoner To Arizona’ 영상을 감상해보세요!

 

 

수록곡 리스트
1. Phoner To Arizona
2. Revolving Doors
3. Hillbilly Man
4. Detroit
5. Shy-Town
6. Little Pink Plastic Bags
7. The Joplin Spider
8. The Parish of Space Dust
9. The Snake In Dallas
10. Amarillo
11. The Speak It Mountains
12. Aspen Forest
13. Bobby In Phoenix
14. California & The Slipping Of The Sun
15. Seattle Y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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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amie 2011/04/29 1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릴라즈! 너무 좋아하는 밴드예요 >__<
    제가 영국문화원 블로그를 사랑하는 이유!는 바로 발빠른 소식!!! 때문이라죠! 오늘도 빠른 소식 즐겁게 읽고 가요 :) TGIF

  2. 임경민 2011/06/16 2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릴라즈가 10주년이 됐군요!!! 문화원홈페이지 유익한 소식 참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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