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진정한 매력을 알려주는 도서 <런던홀릭> 07 한국인 3인 가족의 런던살이 가계부
영국에서는 야쿠르트가 신의 물방울!
안쓰럽게도 아들 몽구에게 최고의 호사는 야쿠르트를 마시는 일이다. 무슨 유기농으로 도배한 호화찬란한 야쿠르트를 말하는 게 아니다. 우리가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30개씩 노오란 테이프로 찍찍 감아 천원, 이천원에 판매하는 그 흔하디 흔한 야쿠르트 말이다.
한국에서는 우습게만 보던 이 야쿠르트가 이곳에선 ‘신의 물방울’이나 다름 없다. 일곱 개들이 한 팩에 2.8파운드. 우리 돈으로 대략 5천원. 야쿠르트 한 개당 700원이 넘는다. 유산균이 내 아이의 장을 나쁜 세균으로부터 보호해줄 거라는 모성에도 불구하고 난 몽구에게 이 신의 물방울을 사주지 않는다. 너무 비싸다. 어쩌다 몽구가 착한 일을 해서 큰 맘 먹고 사줄 때, 몽구는 마치 의식을 치르듯 진지해진다. 한입 거리밖에 안 되는 이 야쿠르트가 순식간에 바닥을 보였을 때 아쉬워하는 그 눈빛. 쳐다보지 말아야 한다. 마음 약해진다.
런던의 한 달 생활비
매년 물가가 높은 도시를 꼽으라면 항상 넘버3에 드는 곳이 런던이다. 물가가 비싸다고만 했지 어느 정도로 돈을 쓰며 살아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을 독자를 위해 내 런던살이 가계부를 기꺼이 공개하겠다. 매달 내야 하는 기본적인 요금들은 이렇다. 집 월세 1,500파운드(약 270만원), 구 주민세 210파운드(약 38만원), 전기와 가스 요금 170파운드(약 32만원)가 들어간다. 그리고 매년 목돈을 한 번에 내야 하는 수도세 420파운드(약 77만원)와 도로 주행세 250파운드(약 46만원), 주차세 130파운드(약 24만원), TV 시청료 130파운드(약 25만원)가 있다. 교통요금의 경우 남편의 한 달짜리 지하철 정액권이 106파운드(약 19만원)이다. 버스를 한번 타는 데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1.3파운드(약 2,300원), 지하철은 2.5파운드(약 4,500원)다. 교통카드를 집에 두고 온 날이면 버스는 2.2파운드(약 4,000원), 지하철은 4파운드(약 7,300원)를 내고 타야 한다.
런던에서 장보기 – 고기는 싸고 생활필수품은 비싸다!
매 주말마다 대형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는데 기본적으로 80파운드(약 14만원)는 쓴다. 우유, 계란, 치즈 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유제품은 가격이 착한 반면 샴푸, 칫솔, 건전지, 복사용 종이 등 생필품은 비싼 편이다. 한 예로, 스코틀랜드산 최상 등급 방목 소고기는 손바닥만한 고기 네 점을 사면 8파운드 정도다. 1만5천원 정도면 최상급 등심을 세 명 가족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사골국물로 우려먹는 쇠꼬리의 경우 어른 주먹만한 덩어리 6개를 사면 4파운드를 낸다. 우리 돈으로 7천원 정도. 이건 그냥 거저 갖다 먹으라는 얘기다. 물론 광우병의 최초 발생지인 영국에서 영국산 소고기를 먹는다는 건 좀 찝찝한 일이다. 하지만 기절초풍할 만큼 싼 가격에 양질의 고기를 먹는다는데! 광우병에 대한 공포는 잠시 접어두자. 먼 훗날 내가 영국의 값싸고도 훌륭한 육질의 소고기와 꼬리뼈를 우려먹은 대가로 살아있는 좀비가 된다 해도, 나는 개의치 않겠다. 어른들 말씀대로 먹는 게 남는 거다.
쇠고기만큼이나 감동적인 게 삼겹살 값이다. 대형 슈퍼마켓의 돼지고기 코너에 가면 2센티미터 두께로 자른 생삼겹살을 볼 수 있다. 당연히 영국인을 위한 건 아니다. 우리 같은 아시안 고객을 위한 특별 서비스다. 우리 가족이 먹을 만큼 충분한 한 팩 300그램이 3파운드. 우리 돈으로 5천원 정도다. 더구나 삼겹살의 수준은 한국에서 먹어본 최고의 생삼겹살보다 더 고소하고 쫀득하다. 친정언니는 이제 한국에서 삼겹살은 부자나 사먹을 수 있는 고기가 됐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 소고기보다 더 비싸졌단다. 나는 영국에 있을 때 소고기든 돼지고기든 더 열심히 먹자고 다짐했다.
반면 생활필수품 가격은 혀를 내두르게 한다.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제품은 죄다 비싸다. 물론 대부분이 수입산이기 때문에 비싸다. 부침개를 할 때나 각종 무침을 할 때 넓은 볼이 필요해 바가지를 하나 샀다. 말 그대로 그냥 플라스틱 바가지다. 무슨 디자이너 상표도 아니다. 바닥에는 선명하게 ‘메이드 인 차이나’라고 적혀있다. 나는 그걸 슈퍼에서 8파운드를 주고 샀다. 플라스틱 바가지 하나에 1만 5천원! 아, 나는 이 플라스틱 바가지를 깨지지 않게 잘 사용해 먼 훗날 며느리에게 가문의 그릇으로 대물림하리라.
© 박지영
대형 슈퍼마켓에서 장을 본 뒤 우리는 인근에 있는 서울 플라자로 향한다. 서울 플라자는 체인형 한국 슈퍼로, 한인들이 모여 사는 뉴몰든에 창고형 슈퍼마켓이 있고 우리 동네에서 버스 몇 정거장 거리에 분점이 있다. 한국서 직수입했다는 철새도래지 쌀과 부산오뎅, 풀무원 두부, 종갓집 김치, 신라면, 백세카레, 들기름으로 맛을 낸 구운 김 등을 산다. 그 사이 몽구는 일주일간의 긴 기다림 끝에 메로나를 손에 쥔다. 메로나는 직사각형 모양의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이리저리 찌그러져 있다. 한국서 런던까지, 그리고 이곳 분점까지 오는 사이 녹기와 얼기를 수차례 반복했나 보다. 이렇게 장을 본 뒤 지불하는 금액은 40파운드 정도다. 결론적으로 매주 식료품 구입에 쓰는 돈은 영국 슈퍼마켓과 한국 슈퍼마켓 비용을 합쳐 120파운드(약 21만원) 안팎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런던의 주거 비용 - 집을 살 것이냐 월세로 살 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월세만 안내더라도 어떻게든 런던살이가 감당이 될 것 같다. 매달 몇 백만 원씩 우리 계좌에서 집주인 계좌로 돈이 덤벙덤벙 빠져나가는 걸 보면 정말 속이 쓰리다. 영국에서는 전세 개념이 없다. 월세로 살거나, 아니면 내 집을 사야 한다. 영국인에게 한국의 전셋집 개념을 얘기하면 처음에는 이해를 잘 못한다. 그 몇 억 원 되는 뭉칫돈을 어디서 구하냐고 묻는다. 맞다. 구하기 힘들다. 하지만 일단 마련하면 그 돈은 내 돈이 된다. 전셋집 계약만기가 되면 그 돈은 고스란히 내 주머니로 다시 돌아온다.
하지만 월세는 완전히 돈 먹는 하마다. 이곳에 4년 넘게 살았으니 월세로 1억 3천만 원을 써버렸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쯤이면 차라리 처음부터 집을 살 걸 하는 후회가 쓰나미처럼 밀려든다. 3년 전 전세계적으로 경제 위기가 닥치기 전만 해도, 영국에서 집 사기란 어린아이 소꿉장난 같았다. 매매 가격의 10%만 있으면 누구든 집 주인이 될 수 있었다. 꿈만 같았다. 나머지 90%의 집값은 5% 안팎의 저리로 은행에서 융자를 받을 수 있었다. 생각해보라. 서울 잠원동 신반포아파트 30평대 아파트가 매매가(10억 원)의 10%인 1억 원만 있으면 내 것이 된다니 얼마나 환상적인가.
물론 집을 담보로 이자놀이를 하는 은행의 끝 모를 탐욕으로 지금 같은 미국발 경제위기가 왔음은 당연한 결과다. 2008년 9월 세계적 투자 은행인 리먼 브러더스가 쫄딱 망한 뒤 영국도 경제 대위기 상태에 돌입했다. 전문가들은 이 원인을 은행들의 과도한 이자놀이에서 찾았다. 개인이 감당하지 못할 만큼의 큰 돈을 빌려주고, 그 받은 이자로 다른 헤지펀드에 투자를 하고, 투자한 만큼 이득이 나지 않자 은행이 휘청거리고, 경제는 비틀대고, 집을 산 사람은 회사에서 해고된 뒤 당장 융자금 이자를 갚지 못하는 신세가 되고, 집은 경매에 부쳐지고, 집주인은 거리의 부랑자로 전락한다.
이런 악순환을 끊기 위한 첫 단계는 모지지 비율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다. 영국 정부는 리먼 사태 이후 개인이 최대한 은행에서 빌릴 수 있는 융자금 한도를 집 값의 90%에서 70%로 상향 조정했다. 우리나라가 세계적 경제 위기 속에서도 선전하는 이유를 나는 아무래도 정부가 이 분야에서 뚝심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집을 담보로 융자금을 빌리려면 개인이 그만한 능력이 있는지 소득증명을 해야 하고 융자금 한도도 30%를 넘지 않는다. 돈 없이도 집을 사고 싶은 사람들은 불만이겠으나 경제의 안정을 위해선 그만한 고집은 부려야 한다.
자, 이제 총 정리를 하자면, 우리 세 가족이 런던에서 생활하는 데 드는 최소비용, 그러니까 먹고 자는데 드는 비용이 한 달에 2,600 파운드 정도다. 물론 집 렌트비 보다 더 비싼 내 학비, 의류비, 유럽 여행비, 자동차 기름값, 기타 소소하게 들어가는 벌금과 추운 날씨 탓에 일년 내내 써대는 감기약 값 등은 제외된 금액이다. 이것들을 합치면 아무리 근검절약 해서 살아도 한달 생활비가 5,000 파운드(약 900만원)를 훌쩍 넘어버린다. 우리 남편, 허리가 휘는 소리가 내 귓가에 웅웅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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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홀릭 - 01 영국사람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 다인종, 다문화의 국가 영국
>>런던홀릭 - 02 기다리기, 줄서기 챔피언 – 런던의 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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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런던홀릭>의 저자 박지영은10년간 중앙일보 기자로 일했습니다. 문화부에서 미술기자로 일한 지 얼마 안 돼 미술시장의 매력에 푹 빠져 영국 유학을 떠나 2010년 2월 런던 소더비 대학원 아트 비즈니스 석사과정을 마쳤습니다.현재는 해리 포터가 나올 법한 런던의 서북쪽 햄스테드에서 건축가인 남편, 다섯 살배기 아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혼자만 알고 있기엔 너무 아까운 것들이 많았기에 행복하고 때론 황당했던 런던 생활 3년 일기를 <런던홀릭>이라는 책에 담았습니다. <런던홀릭>의 내용을 좀더 많은 분들께 알려드리고자 책의 핵심 부분만 골라 주한영국문화원 블로그에 연재를 시작합니다. 저자의 생생한 런던 이야기가 영국유학을 꿈꾸고 런던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께 도움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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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jiro 2011/03/20 14: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새 '테스','맨스필드 파크','노생거사원' 등 영국 소설, 드라마에 푹 빠져 지내는 사람입니다.
화면속의 넓은 숲과 대저택, 그리고 여유있는 사람들의 파티장면을 보면서 영국이란 나라에 대해 매력을 느끼고 있답니다.
이 글을 보니 제가 상상했던 그 넉넉한 영국 이미지와는 괴리감이 느껴지네요.
특히 생활비가 그렇게나 비싸다니,, 20대 중반 무렵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간 친구가 물가가 비싸다고 들은 얘기는 있었는데 구체적인
금액(?)으로 환산한 저자의 글을 보니 정말 혀를 내두를 지경이네요..
외국에서 온 사람만 느끼는 체감물가는 아니겠지요? 영국사람들은 어떻게 느끼는 지도 궁금하네요.
정말 영국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하고 실제적인 정보를 담았다고 생각이됩니다. -
minzhen 2011/03/24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국 물가는 정말 살인적이기로 유명하죠. 작년에 남친이 영국 여행 갔다가 런던에 사는 여동생한테 맥북을 선물로 받아왔는데 한국보다 무려 50만원이나 비싸더라구요. 월세, 교통비, 외식비는 정말 후덜덜해서 조만간 영국으로 가게될지도 모르는데 너무 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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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2011/03/24 2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국의 물가가 비싸다는 건 많이 듣기도 했소 여행에 가서도 약간 알게 되었지만, 이렇게 비쌀 줄은 몰랐네요.
전 그냥 버스랑 지하철 비가 아까워서 하루 종일 걸어다니고 그런 정도 였거든요. 한 달 생활비가 900만원이라니 정말 입이 벌어지네요. 저도 영국에서 생활하는 것에 대한 약간의 꿈과 환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글을 읽고 나니 두려움이 생기네요! -
서우리 2011/03/25 0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갓 스무살이 된 학생입니다. 이젠 부모님의 손을 떠나서 스스로 제 길을 정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일을 이루기 위해서 요즘 소위 말하는 스펙을 쌓아야 하잖아요. 저는 스펙 중 하나를 런던으로 유학을 갈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런던의 물가도 모르고 혼자 생활하면 돈이 얼마나 드는 지 모르는 저에게 약간의 충격.. 을 주었습니다. 앞으로 돈을 아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부모님을 존경하게 돼는 계기가 돼었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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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2011/03/26 1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가로 런던가는 티켓만 사놓고 정보를 열심히 찾는 중입니다.
일단 숙소를 잡는데, 호텔가격에 놀라서 여기저기 뒤지고 있는 중이죠 흑.
한달에 900만원이라니!
교통비도 놀랍구요 흑,
직접 요리해먹지 않는다면 외식비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생활비가 많이 드니, 인건비도 높지 않을까하는 궁금증도 생기네요
생생한 정보 잘읽었습니다 ^^ -
김민지 2011/03/26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물가가 비싸다고 생각은 했지만, 실제로 액수를 보게되니 입이 떠억 벌어지네요............ 생활비도 생활비지만
바가지 하나에 만 오천원격이라니;;;; 런던생활비 정말 장난아니네요. 식품은 나름 저렴하나 그 외 제품들 가격이 후덜덜하네요....
교통비도 비싸던데 말이죠.... 영국공업이 취약하다고 듣긴들었는데 식품외 왠만한 제품들은 거의 수입이라니 어쪌 수 없죠.....
꼭 런던에서 체류해보고 싶었는데 말이죠...아 아 런던체류의 꿈이 점점 멀어져가네요 ㅠㅠ
어쨌든 이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이 발간되서 좋아요! 도움이 많이 되겠네요.
영국에 관한 경험담이 실린 책들을 사서 보는 걸 좋아하는데요. 구체적인 경험담이 독자에게 팍팍 느껴지니 영국이 더 멀어집니다
하지만 영국에 대한 사랑도 깊어지고요ㅎㅎㅎ -
박윤경 2011/03/28 07: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국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아줌마로서 몽구와 함께하는 리얼한 영국 유학기 매번 잘 읽고 있어요...
늘 새롭고 경이로운(?) 이야기네요...
하지만 늘 희망도 얻어가는 이맘은 아마도 지영님의 글솜씨과 긍정적 사고 덕분이 아닐까...생각해 봅니다..^^
언젠가 관심 분야가 같은 지영님의 미술 이야기도 듣고 싶어요~
몽구네 가족 모두 건강하게 유학생활 잘 사세요!! -
지우현 2011/03/28 1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국에 살던 시절 집값이 비싸서 동생네 가족이랑 1,2층에 나눠서 함께 살던 생각이납니다.
음식은 고기나 야채,우유,빵등은 한국에 비해 가격이 많이 안 비쌌던것 같습니다. 물론 전체 적으로 물가가 비싸기는 하지만 주말에 우리나라 '5일장'같은 장터에 가면 저렴하게 쓸만한 물건과 음식도 살수 있고요, 옥스팜같은 구제품을 파는 숍들을 이용하면 옷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집도 단 기간 거주하는 것이라면 다른 가족과 1, 2층을 쉐어하는 방법도 있답니다. 아무튼 여러 방법으로 살길은 있으니 영국생활은 한 번쯤은 경험 할 만한 좋은 곳이라고 생각이듭니다. ^ ^ -
해바라기 2011/04/12 14: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시 영국문화원을 다니고 있던 초등학생 세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이 영국 여행을 감행한 후, 지금 중 2가 된 큰 아이는 그 후 영국 mania가 되었고, Harry Potter 와 Beatles 에 빠져 책상위에는 온통 영국 냄새 물씬 풍기는 것들로 도배를 하더만 급기야는 나중에 영국에 가서 공부하고 눌러 살겠다는 군요.. 런던홀릭이라는 책도 저보다 먼저 알게된 아이..너무 갖고 싶다는데..아직 서점에서만 보고는 손에 쥐어주질 않았네요..무엇보다 물가가 너무 비싸..공부 열심히 해서 장학금 받아 가라고..책임을 일부 지게 하고는 ..아직도 beatles 티셔츠 사고 좋아라며 꿈을 꾸는 아이 덕에 이곳까지 들어오게 되었네요..엄마이기에 결국 생활비에 대한 세세한 정보가 그 누구보다 깊이 파고드는군요..월세가 너무 비싸고..주민세는 정말이지 너무하다는 생각마저 드네요..식료품 값이야 한국에서처럼 tesco 같은 데를 이용하면 좀 감당할 만하던데..작가님의 그 표현이 '좀비가 될 지언정.' 정말 고깃값이 상당히 저렴하네요..지금도 우린 고기 살 때마다 너무 비싸구나 싶은데..울 아이 꿈을 꼬옥 이룰 수 있게 최대한 경제적으로 생활해 나갈 수 있도록 지금부터 예산을 잘 짜야겠네요..돈이 많으면 집을 사면 좋겠고만..ㅎㅎ 알찬 정보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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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슬 2011/03/30 1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국유학을 꿈꾸며 대학입시도 포기한 저에게 걸림돌이 된 유학자금.. 한번 좌절 ㅜ
그로인해 지금 유학을 미루고 알바를 하면서 돈을 모으고 있는데
살인적인 물가 ..파운데이션 대학 대학원을 계획하고 있는 저에게
두번 좌절이네요 ..ㅜ 나름 영국에 가보진 않았어도 물가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알바만 죽어라 해야하겠군요
그래도 유학은 포기하지 않아요 ㅋㅋ -
김효신 2011/03/31 0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하게 들어오게 된 블로그에서 영국의 중심, 런던에 관한 이야기...흥미롭습니다.
특히 가격에 관한 것! 물가가 많이 비싸다고는 같이 일하는 웨일즈 친구에게 들었지만 이렇게 정리되고 수치화된 내용을 보니 정말 놀랍습니다.
영국에 이번해에 공부하러 와이프랑 같이 갈 건데, 저 뿐아니라 와이프에게도 많은 도움 될 것 같습니다.
많은 정보를 한번에 모아주신...박지영 작가님께 감사 드려요.
작가님의 생생한 경험이 다른 많은 이들에게 가치있는 이야기와 도움이 될꺼라고 확신 합니다.
영국에 가게 되면 꼭 런던에 가고 싶은데, 미리 예산과 계획들은 세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가치있는 정보 정말 감사드립니다. -
김연주 2011/04/02 1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국 유학과 장기적으로는 이민을 생각하고 있는 취업준비생입니다.
다양한 경험은 저를 항상 도전하게끔하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영국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책까지 소장할 수 있게된다면 영국에 갔을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본 적은 있지만, 취업준비생의 사정으로 이런 참신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쁩니다.
많은 정보와 문화를 경험하는 지침서로 소장하고 싶은 런던홀릭.. 그런 기회가 꼭 왔으면 좋겠습니다^^ -
Kelly 2011/04/06 1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업... 런던 물가 비싼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며칠 여행 다녀올땐 그냥 "교통비랑 밥값 참 비싸구나" 이정도였는데...
돈만 있으면 아주아주 매혹적인 도시죠! 중세 유럽분위기와 현대 모던함이 잘 어우러져 있는...^^
워낙 장소 하나 찍고 집중적으로 하는 여행을 좋아하는지라 런던홀릭 책으로 탐구하고 싶네요. -
Coco 2011/04/13 2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진짜....비싸다T.T
그럼 집을 사야하나...아님 그냥 돈먹는하마에게 주는것처럼 돈을 주어야 하는 건가....T.T
전 5년정도 살것 같거든요...T.T그 후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영국에서 살수도 있거든요...
와 진짜 고민고민, 이런고민도 없네요 진짜!
그리고 영국의 물가가 어떤건 비싸고 어떤건 저렴한지 처음 알았어요!
저 책안에는 더 제대로된 알맹이 정보들이 꾹꾹 담겨져 있겠지요?
아~ 저에게 그 책이온다면 영국생활을 정말 잘할수있을것같아요^^ -
투덜이 2012/02/02 0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 사기도 아까워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
상당히 자화자찬과 자뻑인 글, 홍정욱이 쓴 7막 7장 만큼은 아니지만 된장녀의 자화자찬의 느낌을 주는 책
일단은 중앙일보가 삼성과 자본가들의 일방적인 홍보수단이지 언론의 기능을 하는 지 의심이 든다...... 자기가 언론인이어서 영국인한테 대접받았는데, 한국 사람한테는 기자는 등처먹는 사람들이어서 대접 못받았다는 글보고 아연실색, 중앙일보가 가디언이나 비비씨 만큼 하면 인정해준다.
중앙일보 기자들이 홍석현 검찰 조사받을 때 한 짓거리 보면 토 나오는데, 중앙일보 기자가 저널리스트 대접받는 것도 사실 웃긴다. 저널리스트 대접받으려면 행동부터 잘해라.
런던에서도 햄스테드는 주거환경이 좋아 집 값이 비싼 동네 중 하나이다.
영국에는 "햄스테드 좌파"란 말도 있다고 하던데
거기 살면서 아껴 쓴다고, 그 곳은 다른 곳에 비하면 방값이 1.5 -2배 쯤 비싸다. 좀 우끼는 이야기다.
한달에 900만원 생활비 쓴다는 것도 약간은 과소비일 수 있다.
유학생활 하면서 차도 있고 할 것 하고 누릴 것 다 누리면서 산다.
아주 사치는 아니겠지만 저자는 서울에서 누리는 것 만큼 누리면서 살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유학사이트에서 문의해보면 유학생들은 보통은 학비제외하고 400만원 정도 쓴다고 한다.)
토니 블래어가 외국인과 약자한테 퍼줬다고..... 좀 더 정치 경제에 대해서 공부 좀 하지, 블래어가 사회적 투자와 생산적 복지한다고 했다가 신자유주의와 다를 바 없이 경제적 불평등을 해결하지 못했다.(영국의 지니계수 등의 변화 찾아봐라) 영국이 우리나라 보다는 약자에 대해 배려해주는 분위기이지만, 블래어가 경제적 불평등 해결 못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지니계수 등을 보면 거의 이전과 변화 없음)
영국의 의료는 이용하기 거시기 하므로, 아프면 안된다는 주장도 영국 의료시스템과 주변의 평판에 대해서 공부 좀 하고 글을 써라. 영구의료시스템이 단점도 많이 존재하지만 장점도 많은 체계다.
미국처럼 돈 있는 사람만 잘 치료를 받는 시스템이 더 좋은가?
저자가 nhs 이용법을 잘 몰라서 당한 이야기를 일반화하는 것도 웃긴다.
보통 영국인 들은 설사나 장염으로 응급실 안간다. 응급실 가기 전에 담당 gp와 먼저 상의한다.
자기가 시스템을 잘 알고 있는지 부터 먼저 확인해야지....
저널리스트 대접 받으려면 영국에 대해서 비판하기전에 정치경제문화의료에 대해서 공부 좀해라.
그리고 구체적인 경험은 읽은만 하지만 자기자랑과 자기의 보수적인 정치색과 된장냄새는 좀 치워좋으면.........
솔직한 느낌은 저자의 영국에 대한 즉흥적 반응 뿐이고 영국에 대해서 공부도 부족하고, 저자의 자뻑 때문에 약간 토가 쏠리는 책이다.
약간은 비추다.
저자와 같은 사람들이 많을 수록 우리사회에서 이명박 같은 사람이 대통령 될 가능성이 높다.
저자는 영국 가기전에 아마 삼성 왕국과 이명박을 지지했겠지.....
사회 시스템은 안 보고 나만 잘 살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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