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통축제 - 할로윈데이, Treat or Trick!
섬머타임 해제와 함께 찾아온 할로윈데이
벌써 10월 31일
오늘부터 summer time 해제로 평소와 같은 시간에 일어났지만
한 시간 일찍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구나 캬캬~
별로 이른 시간도 아닌데 아침을 준비하며 한 시간 일찍 일어났다고
신랑에게 되지도 않는 이유로 큰 소리+억지 좀 부리고
(아직은 어이 없지만 귀여이 넘겨 주는 신랑아 미안하고 고마워 ㅋ)
달력을 넘기자니 뭘하며 보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데 10월도 다 갔구나
벌써 11월, 올해도 이제, 고작!! 두 달밖에 남지 않았구나 ㅜ_ㅜ
시간이 정말 제일로 빠른 듯하다 –ㅁ-
빨리 한 살 한 살 먹고 어른이 되고팠던 적도 있었던 것 같은데
도대체 그땐 왜 그랬을까 >_<
어느새 가는 세월을 붙잡고 싶어지는 나이가 되었당 흑흑 ㅠ_ㅠ
(계속 눈물만, 이번엔 두 줄짜리 눈물)
주중에 도착한 반가운 엽서와 서프라이즈 선물
이 곳에서 알게 된 이탈리아 친구가 프랑스에 있으면서 보낸 것!
모자 모양으로 생긴 요건 바로 머리 핀!
한 번 꽂고 돌아다녀봐? 싶었지만
감히 용기는 생기지 않는다 ;ㅁ; 미안하다 친구야
그다지 의미를 두지 않고 있었던 날이라
친구의 깜짝 선물에 반가움과 동시에 놀라움이 더 크면서
고마움+감동의 눈물 또 한 번 주룩주룩 흘려 주시고~
이곳에 온지 2년도 채 안 되었는데 그 사이 붐이 인건지?
아님 내가 있을 때도 있었건만 관심이 없었서 몰랐던 건지??
한국에서 열리는 할로윈데이 기념 행사 소식이 오히려 낯설기까지 하당~
어쨌든 우린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보다 섬머타임 해제가 시작되는 날로 더 기뻐하고 있었는데
(섬머타임 시작할 때를 생각하면 결국 조삼모사이지만
마치 한 시간을 버는 듯한 기분, 이렇게 단순히 기분 업되는 나다 ㅋ)
바로 오늘이 할로윈데이다!!
우리의 무신경을 깨워주는
검은색, 주황색 할로윈을 대표하는 색들로 만들어진 각종 용품들
특히 괴기스러운 것들로 죄다!
할로윈데이의 상징, 호박등
할로윈데이하면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
바로 잭 오 랜턴 (Jack-o'-lantern)
속을 도려내고 악마스러운(?) 얼굴을 조각한 뒤 호박 속에 초를 세워두는 호박등!
영국 아일랜드에 살았던 나쁜 일을 일삼던 Jack 이라는 할아버지가
어느 날 악마와 마주하게 되었는데 꾀를 내어 사과나무로 올라가게 유인한 다음
무서워하는 십자가를 그려서 내려오지 못하게 한 다음
지옥으로 데려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흥정을 성공하고
할로윈데이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죽은 영감은
착하게 살아오지 않은 터라 천국에서도 받아주지 않지만
악마와의 약속 때문에 지옥으로도 갈 수 없게 되자
사정하여 받아낸 불덩이를 호박 속에 넣고
지금껏 쉴 곳을 찾아 떠돌아 다니게 되었다는 전설이~
그래서 요 호박등이 망령의 갈 길을 밝혀준다는 의미가 되었단다.
오른쪽 하단의 제일 큰 저 호박은 하나에 25파운드 하더라 =ㅁ=
할로윈데이 풍습의 유래가 된 고대 켈트인들은
11월 1일에 새해가 시작된다고 믿고
10월 31일, 한 해의 마지막인 이 날에 죽은 영혼이 다시 살아나고
정령이나 마녀가 출몰한다고 믿어서
이 날 유령, 마녀 같은 괴기스러운 복장을 하여
자신들을 보호하는 거라고~
Treat or Trick!
코스튬 파티며 불꽃놀이 등 많은 놀이가 있지만
그래도 할로윈데이하면 빠질 수 없는 Treat or Trick!
기대하지 않고 있다가 왔을 때 과자가 없어서
달걀 세례라도 받는 건 아닐까 만반의 준비를 하고
혹시 우리 집을 찾아줄 귀여운 아가들이 있을까
드라마에서나 보던 일이 일어나는 걸까 내심 기대했건만
달달한 것들은 기다린 보람 없이 모두 우리 차지!
정작 초인종도 울리지 않았다는 >.<
옆집 할아버지 할머니를 찾아가
나라도 Treat or Trick 을 하고 싶은 심정 ;ㅁ;
Ground Floor가 아니어서 그랬을거야 -_-
합리화를 시켜가며 내심 서운한 마음을 달래고
후에 신문을 통해서 봤지만
할로윈 데이 때 일어나는 과도한 장난을 방지하지 위해
청소년에게 달걀, 밀가루, 페인트 같은 용품의 판매 금지를 추진한다고~
실제로 올해 ASDA라는 대형 슈퍼체인은
16세 미만 청소년에게 달걀 판매 금지를 시행했고
TESCO에서도 10대들이 그룹으로 몰려다니며 달걀을 사려고 하면
판매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하였으나
먹거리나 심부름으로는 괜찮다고 하니
이걸 잘 이용해서 여전히 장난치는 아이들은 많을 듯 하다 *_*
요즘은 해도 일찍 지는 탓에 초저녁부터 캄캄
거기다 너무도 고요하기만 했던 주택가에서
불꽃놀이에 깔깔거리는 웃음소리들로
전에 없던 시끌벅적함이 사람사는 곳 같이 느껴져 좋았던 날!
내년엔 나도 집에서 아이들 기다리지 말고
분장에 도전해 볼까나? ㅋㅋ
할로윈데이에 대해서 좀더 알고 싶은 분은 위키피디아에서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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