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붉은 악마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시작! ![]()
축구의 종주국답게 월드컵의 열기로 뜨거운 영국~
일찌감치 이렇게 England 국기로 도배해 놓은 집도 종종 눈에 뜨이고 –ㅁ-
차에 국기 달고 다니는 건 기본!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지~
한국팀의 첫 경기가 있던 지난 주 토요일, 6월 12일!
이 곳에서도 중계를 해 주긴 하지만
왠지 집에서 편히, 더구나 우리끼리 보기엔 98%로 부족하고 심심할 것 같아 고민하던 중
인터넷으로 보게 된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있을 단체 응원전 소식!
한국인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는 뉴몰든의 펍에서도
삼성의 후원으로 큰 전광판을 설치해 응원할 수 있게 한 펍에서도 응원전이 있을 거라 들었지만
지금까지 여러 번 트라팔가 스퀘어, 내셔널 갤러리 등 근처에 갔으면서도
정작 바로 코 앞에 있었던 한국문화원을 둘러보지 못했던 탓에
이번 기회에 가 보리라 마음 먹고 예약 완료!
(참, 주영한국문화원에서는 한국영화의 밤도 진행하고 있으니
가끔 그냥 한국어로 적힌 글이 읽고 싶을 때도 있을 만큼
생각지도 않았던 것들이 그리울 때가 있던데
그럴 때 한국 영화로 마음을 달래 보는 것도 좋을 듯?!
더구나 무료라는 거 캬캬~~)
이럴 줄 알았으면 예전 월드컵 때 입었던 티라도 챙겨 올 걸 그랬지?
뭐 그리 중요하겠냐만은 그래도 왠지 붉은 색을 입지 않으면 아쉬울 것 같은 마음에
옷장을 뒤져 겨우 찾은 빨간 색 옷!
그나마 하나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ㅋ
도착해 보니 2002년 월드컵의 기억을 되살려주는 풍경들~
붉은 악마 티셔츠, 응원 도구들..
무엇보다 타국이라 더 그런걸까? ![]()
보기만 해도 가슴 뭉클해지는 태극기 U.U
같은 한국인이라는 사실만으로 더 힘이 되는 응원하러 모인 교민들
마치 원래 알았던 사람들을 만난 것 마냥 어찌나 반갑던지~
한 켠에 마련되어 있는 페이스 페인팅 해주는 곳에서
왼쪽 볼에 자랑스러운 '코리아'까지 새기고 나니 기분 제대로 업업!!
꺄오~ 완전 마음에 드는 걸~ ^0^
이 곳 시간으로는 낮 12시 30분, 기다리던 경기는 시작되고 ![]()
![]()
북과 꽹과리까지 동원된 단체 응원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
비록 차범근 해설위원의 중계를 들을 수 없어 아쉬웠지만
만약 가능했어도 응원 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았을 거라 애써 위로하며
이 응원들이 그곳까지 들릴 리 만무하겠지만
마음만은 태극 전사들에게 전해지리라 바래보며
다 함께 목이 터져라 응원~
전반전 선제 골을 넣고선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는 모습에 응원할 맛 제대로!! ![]()
![]()
특히 승리를 결정 지은 후반전 박지성 선수의 골이 들어갔을 때는
지나가는 외국인들의 발걸음도 멈추게 할 만큼
한국문화원 전체가 떠나가라 소리를 치고 부둥켜 안고..
경기가 끝난 후 뒤돌아 보니 경기 시작 전보다 더 가득 찬 사람들
특히 외국인들도 제법 구경하고 있더라~
한국과 그리스 전의 경기가 인기가 없어
좌석도 많이 남고 싸게 팔기도 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췟~ 우리 우습게 보지 마셔 -_-+
뒤늦게서야 배팅을 다시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한국의 기대 이상의 선전에 태도를 바꾼 외신들..
기다려보시라고~ 더 놀라게 해 줄 테니깐!!
경기가 끝나고 날씨까지 좋아진 터라 더 마음 진정할 길이 없어
오랜만에 근처 소호 거리를 활보~
마침 같은 날 저녁에 있을 미국과의 경기로 펍마다 응원 태세를 갖추고 기다리는 영국인들~
내 페이스 페인팅 탓인지 한국 경기 잘 봤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려 주기도 하고
한국어를 아는 사람들은 인사도 오호~ ^-^v
저녁 먹으러 들어간 중국 음식점에서는
주문하러 온 직원, 음식 내어주는 직원 모두
서툰 한국말이지만 말도 걸어주고
경기 봤다고 아는 체 해주기까지!
기분 좋아져서 더 으쓱으쓱!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 제대로~~
2. 차이나타운의 상징
3. 영국인데 저러고 다녀도 괜찮을까 살짝 오지랖 넓게 걱정되었던 미국 응원객
집에 돌아와서도 떠나지 않는 감동~
KBS촬영 팀도 줄곧 함께 하며 응원하는 모습을 담아 갔는데
혹시나 했더니 9시 뉴스에도 살짝 나왔다는 ㅋㅋ
비록 인터뷰로 단독 샷을 받은 것도 아니었고,
많은 사람들 틈에 응원 도구에 얼굴도 가려서 제대로 나오지 않아
앉은 위치나 옷으로 우리만 알지만 그래도~ U.U
그런데 기쁨도 잠시, 응원도 체력이 따라줘야 하겠구나
2002년엔 계속된 거리 응원에도 팔팔했던 것 같은데
8년이 지난 지금 (하긴.. 조금만 더 보태면 강산이 변하는 세월이 흘렀구나 *_*)
마음은 앞섰지만 나의 저질 체력은 응원을 따라가지 못하고 OTL
도착하자마자 기절해서 잠들어 새벽 일찍 일어나
골 장면을 몇 번이나 다시 보았다는.. ㅠ_ㅠ (요건 감동의 눈물)
아직도 한국이라고 하면 어디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도 많지만
(아니, 생각해 보니 최근 신문 기사 일면을 장식한 전쟁 이야기들로
만나면 한국 괜찮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기도..-_-;;
그래서 그 이후엔 꼭 South Korea라고 밝힌다는..쩝..)
맨유의 지성 팍? 하며 아는 체 해주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정말 얼마나 국위선양을 하고 있는지 새삼 실감!
아.. 나도 나라를 위해 한 몫 하는 사람이 되고파라~~~!!!
어떻게.. 지금부터라도 안되겠니? =_=
나이 먹어갈수록 나 자신을 너무 잘 아는지라.. 큰 꿈은 못 꾼다는 사실 아흑~ +_+
:: Tip ::
남은 6월 17일 아르헨티나 전과 22일 나이지리아 전 역시 단체 응원전이 있답니다.
시간 되시는 분은 주영한국문화원 홈페이지 공지 사항 참고하시어 미리 예약하시고
2002년 4강 신화가 재현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 보자구요~!
삼성에서도 영국 전역에서 함께 한국팀을 응원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대요~
http://www.samsungfootball.co.uk/fanzone/
자랑스러운 우리 태극 전사들 마지막 순간까지 화이팅입니다!! ![]()
from 불 뿜는 아기 공룡 in the 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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