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영어 3] 영어 공부의 시작, 나이가 어릴수록 유리한 걸까요?
외국어는 가능한 어린 나이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말에 요즈음 많은 엄마들은 아이들이 3살 가량이 되면 어느 영어 학원이 좋은지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특히 영어 학습을 둘러싼 이러한 ‘조기교육 열풍’이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아직 모국어 조차 제대로 습득하지 못한 나이에 영어를 언어가 아닌 ‘학문’으로 학습하게 하면 아이의 영어 실력은 물론 정서 발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어린 나이’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세간의 고정관념에 영국문화원 주임교사 Anna Stevens는 ‘No’라고 답합니다.
일부 언어학자들은 외국어 학습에는 critical period(* 편집자 주)가 있다고 믿습니다. 사춘기에 이르면 자연스럽게 언어를 학습하는 능력이 점차 줄어들게 되므로, 외국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기를 원한다면 11세나 12세 이전에 학습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이론은 일반적으로 외국어 학습자들이 사춘기가 지나면, 다른 유형의 학습 능력을 사용하며 이 능력은 우리가 어릴 적 지녔던 선천적인 능력만큼은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합니다.
물론 이러한 주장은 몇몇 사례와 연구에 근거한 이론에 불과합니다. 만약 외국어를 모국어처럼 유창한 악센트로 구사하고 싶다면, 어린 나이에 학습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다른 중요한 요인들이 있습니다. 동기부여(Motivation)와 언어학습에 대한 개개인의 능력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아마도 목표로 하는 외국어에 충분히 노출되는 것과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일일 것입니다.
이는 곧 지속적인 언어 학습을 의미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비록 어린 나이에 영어 공부를 시작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지라도, 지금까지 개발해 온 skill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주일에 한 두 시간 정도 공부하는 것으로는 고급 수준의 외국어 능력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며, 2~3년 동안 공부하고 이후 학습을 중단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이롭지 않을 것입니다.
어린 나이에 영어를 배우는 것이 유리할 수 있으나, 어른이 된 후 영어 공부를 시작할 지라도 매우 높은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것은 여전히 가능합니다. 어떠한 언어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능력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양질의, 지속적인 공부가 가장 중요한 요건입니다. 결국 언어를 배우는 결정적인 시기가 있다는 것은 과장된 믿음에 불과합니다.
Anna Stevens (주한영국문화원 어학센터 어린이영어교실 주임교사)
* 주) 위키피디아에서 Critical Period에 대하여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영문 웹사이트로 연결됩니다.)
[English Insight]
Is it advantageous to start learning English at younger age?
Some linguists believe that there is a ‘critical period’ for second language acquisition. They say that puberty marks the time that our natural language-learning powers begin to wane so, if one wishes to speak a second language with native-like proficiency, they should start learning before the age of 11 or 12. The theory states that, after puberty, learners use different, more general, types of learning ability that are not as effective as the more natural aptitudes we have when we are younger.
Of course this is simply a theory, which has been supported by some studies and undermined by others. If a learner aspires to have a native-like accent, it may well be important to start learning at a younger age but there are other crucially important factors. Motivation is one, the individual’s aptitude for language learning is another, but perhaps the most vital factors are having sufficient exposure to the target language and the opportunity to interact in an English environment.
This last point has implications in terms of continued language learning. Even if a learner started studying English at a young age and made good progress, it is very important that they continue learning in order to consolidate the skills they have developed. Just as studying one or two hours a week will not lead to advanced second language skills, studying for two or three years and then stopping will not be beneficial in the long term.
Whilst learning English at a young age can be advantageous, it is still possible to speak a second language to a very high standard even if you start learning as an adult. The most critical factor in reaching communicative ability in a language is high quality and ongoing learning. Perhaps the ‘critical period’ is not so critical after all.
Anna Stevens (Young Learners Manager, British Council Teaching Centre)
영국문화원이 드리는 어린이 영어 학습을 위한 조언
주한영국문화원은 자녀의 영어교육에 대해 불안과 우려를 표하시는 학부모님들을 위해, 어린이들이 학습을 고통스럽게 생각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 드리고 한국에서의 영어학습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짚어보는 글을 연재합니다.'어린이영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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