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영어1] 영어 수업을 많이 들을수록 영어 실력이 보다 빨리 향상 될 수 있다?
한국에 있는 대부분의 학원들에 가서 위와 같이 질문하면, 여러분은 아마 ‘네’라는 답변을 듣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어린이의 뇌는 스폰지와 같아서 나이가 어릴수록 배우는 대로 쏙쏙 흡수하게 된다고요. 과연 진짜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전문 지식을 갖춘 베테랑 영어 선생님들이라면 살아 있는 영어에 노출되는 것이 몹시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는 절대로 많은 학습량이 좋은 결과를 보장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비전문가들은 어린이가 피곤하고 스트레스 많은 상태에서는 수업을 듣는다고 해도 그렇지 않은 어린이보다 학습 효율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합니다.
육체의 피곤함은 기억력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어린이가 잠을 못 자면 당연히 그렇지 않은 어린이보다 배운 내용을 잘 기억하게 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스트레스나 초조는 어린이의 뇌 안에서 학습을 저해하는 장벽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를 언어학에서는 ‘어펙티브 필터’라고 부르는데, 이는 우리가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기 방어를 위해 자동으로 올라가게 되는 감정의 벽 같은 것이 존재한다는 가설입니다. 여러분이 영어 회화 수업을 처음 들으러 갔을 때나 난데없이 외국인과 이야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렸다고 생각해 보세요. 학습 때문에 초조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어린이들은 자신이 실제로 할 수 있는 역량보다 학습 능률이 떨어지고 배운 것도 빨리 잊어버리게 됩니다. 스트레스로 ‘어펙티브 필터’가 작동하여 능률을 저해하기 때문이지요.
‘어펙티브 필터’는1970년대에 언어학자인Steve Krashen이 처음 사용한 개념입니다. 물리적으로 ‘어펙티브 필터’가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기는 어렵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당황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평소에는 잘하던 것도 못 하게 되었던 경험을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어린이의 상태와 연령대에 맞지 않는 지나친 학습량을 능률을 저해합니다. 영어 수업을 많이 듣는다고 반드시 영어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 아닙니다.
Anna Stevens (주한영국문화원 어학센터 어린이영어교실 주임교사)
[English Insight]
If my child goes to more English classes, he or she will learn faster.
If you asked most private institute owners, they would probably agree with this. After all, children’s brains are like sponges and they soak up everything, right?
Not quite. Most trained and experienced English teachers will agree that exposure to a language is important. What a lot of untrained teachers don’t realise is that it doesn’t matter how many classes tired and stressed children go to, they will never learn as quickly as a child who is well rested and relaxed.
Tiredness affects memory, so children aren’t able to remember what they have learnt as effectively as a child who has had enough sleep. Stress or anxiety can also create barriers to learning due to the ‘affective filter’. The affective filter is like an imaginary wall in our mind. When we are stressed, this wall is raised as a panic response to the stress. Most Koreans have probably experienced this. It’s like that moment in English class or when you were faced with a foreigner where you panicked and couldn’t understand. Children who are anxious or stressed due to pressure to learn quickly will often understand less than they are really able to and will forget faster as their brains are not able to cope with the language input.
The idea of the affective filter was first proposed in the 70’s by a respected linguist called Stephen Krashen. It’s hard to prove that the affective filter exists as it is not a physical response, but most language learners, particularly unsuccessful ones, can tell you about a time they experienced the affective filter. Can you?
Anna Stevens (Young Learners Manager, British Council Teaching Centre)
주한영국문화원은 자녀의 영어교육에 대해 불안과 우려를 표하시는 학부모님들을 위해, 어린이들이 학습을 고통스럽게 생각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 드리고 한국에서의 영어학습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짚어보는 글을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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