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런던 ‘시티’를 탐험하다 - 런던 시티의 하루 걷기 여행
셰익스피어 시대까지만 해도 런던의 경계는 지금의 시티 지역까지였다. 로마 시대 시장, 영화 촬영지, 요트 정박지 등 템스 강을 따라서 옛 런던의 다양한 모습들을 하루 동안 돌아보는 여행을 떠나보자.
‘세인트 메리-르-보 교회의 종소리를 귓가에 들으며 태어난 사람이 진짜 런더너’란 이야기가 있다. 중세의 유서 깊은 이 교회가 있는 곳은 런던이 태동한 곳이자 세계 금융 중심지인 시티 지역. 공식 명칭은 시티 오브 런던 The City of London으로, 세인트 폴 대성당을 중심에 둔 런던 서북쪽 지역이다.
시티의 역사는 기원 전 1세기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줄리어스 시저가 로마군을 이끌고 영국에 맨 처음 뿌리를 내린 곳이 지금의 템스 강 남쪽 사우스 워크, 즉 유명한 테이트 모던 갤러리 주변이다. 로마군은 템스 강에 첫 다리인 런던 브리지를 놓고, 강의 북쪽 땅에 성을 쌓아 진지를 구축한다. 작은 진지 1평방 마일(2.6km²) 남짓이 런던의 출생지인 셈이다. 그래서 시티는 지금도 ‘스퀘어 마일’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지금의 런던 크기는 620평방 마일. 19세기 이후 대영제국이 전 세계 부를 끌어 모으면서 런던의 면적도 수백 배로 팽창했다고 한다.
이런 배경 때문에 시티는 두 얼굴을 갖고 있다. 세인트 폴 대성당, 런던 탑, 타워 브리지 등 역사적 건축물들이 모여 있는가 하면, 세계의 막대한 부가 흘러드는 금융 중심지로서 로이즈 빌딩 같은 모던한 건축물들이 즐비한 곳이기도 하다. 그 기묘한 대조가 한눈에 띄는 예도 있다. 리든홀 스트리트에 가면 돌로 지어진 중세 성당 뒤에 30 세인트 메리 엑스라는 최신식 글라스 빌딩이 버티고 선 광경을 볼 수 있다. 마치 글라스 갑옷을 입은 로봇 호위병이 늙은 돈키호테를 지키고 있는 형상이랄까. 시티를 보는 묘미는 바로 이런 대조에 있다.
Am 7:00 세인트 폴 대성당의 여명
세인트 폴 대성당은 17세기 런던 대화재 때 잿더미로 변했다가 런던의 대표적인 상징물로 거듭난 곳이다. 런던에 고층 건물이 다른 도시보다 많지 않은 것도 런던 어디에서나 세인트 폴 대성당을 볼 수 있는 조망권을 지키기 위해서였다는 설이 있다.
찰스 황태자와 다이애너비의 결혼식장으로도 유명해진 이 대성당을 가장 아름답게 조망하는 자리는 대성당과 테이트 모던을 잇는 밀레니엄 브리지 위에서다. 최근 런던 네티즌들은 안개가 낀 여명에 밀레니엄 브리지에서 대성당을 바라보는 장면을 런던 최고의 장면으로 꼽기도 했다. St. Paul's Cathedral역.
세인트 폴 대성당 주변은 세계 신문의 역사가 시작된 플리트 스트리트 Fleet Street. 템스 강의 지류인 플리트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 거리는 『데일리 텔레그래프』, 『가디언』 같은 주요 일간지를 발행하는 영국의 신문사들과 인쇄소들이 즐비했던 곳이다. 지금은 주요 신문사들이 이사를 가고 옛 명성은 퇴색했지만, 거리에는 당시 기자와 작가들이 들르던 오래된 펍들이 남아 있다. Fleet Street역.
Am 9:00 영화 <클로저>의 포스트맨즈 파크
세인트 폴 대성당과 가까운 킹 에드워드 스트리트에 있는 포스트맨즈 파크 Postman's Park는 예전에 근처에서 일하던 우체부들의 쉼터여서 붙은 이름이다. 공원 벽에는 남을 위해 희생한 보통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이름을 새긴 타일이 나란히 붙어 있다. 47개의 타일은 왕실에 자기를 납품하는 회사 ‘로열 달튼’에서 만들어준 것이라고 한다.
이 작은 공원은 1997년에 개봉한 영화 '클로저'의 배경으로 등장하면서 유명해졌다. 영화 전반부에서 우연히 만난 주드 로와 나탈리 포트만이 공원에 들르는데, 나탈리 포트만은 타일에 새겨진 이름 중 하나인 ‘알리스’를 선택해 자신의 이름을 알리스라고 소개한다. 나탈리 포트만이 떠난 뒤 영화 후반부에서 다시 공원에 들른 주드 로는 타일 벽에서 알리스라는 이름을 발견하면서 그녀의 이름이 가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St. Paul's Cathedral역 또는 Barbican역.
Am 11:00 시티의 독특한 빌딩들
포스트맨즈 파크를 지나 뱅크역 쪽으로 걸어가면 본격적으로 시티 금융가가 시작된다. 영국 최초의 은행인 뱅크 오브 잉글랜드, 항해에 필요한 돈을 모으기 위해 주식을 팔던 커피 하우스가 모태인 런던 증권 거래소가 보인다. 조금 더 가면 우뚝우뚝 솟은 고층 빌딩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 중에서도 외관이 독특한 빌딩으로 ‘30 세인트 메리 엑스’와 ‘로이즈 오브 런던’을 꼽을 수 있다.
런던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빌딩이 일명 ‘글라스 거킨’ 빌딩이다. 거킨(Gherkin)은 피자집에서 흔히 주는 초절임용 작은 오이를 뜻하는데, 이 빌딩의 본래 이름이 ‘30 세인트 메리 엑스’지만, 거킨 빌딩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영화 <매치 포인트>에서 벼락출세한 주인공이 여기에 근무하는데, 통창으로 둘러싸인 고층 사무실이 초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곳이다. 180미터 높이의 건물을 745장의 유리로 감싼 곡선형 외관이 독특하며, 태양 에너지와 자연 환기 시스템을 활용하여 에너지 효율이 같은 규모 빌딩보다 2배나 되는 환경 빌딩이기도 하다.
거킨 빌딩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로이즈 오브 런던 Lloyd's of London은 짓다만 듯한 외관이 눈에 띈다. 파리의 현대 미술관 ‘퐁피두센터’를 설계한 영국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의 작품으로, 마치 건물의 안팎을 뒤집은 것처럼 수도 파이프, 전기 배관뿐 아니라 계단과 엘리베이터도 건물 바깥에서 빤히 보인다. Liverpool Street역 또는 Bank역.
PM 12:00 <해리포터> 촬영지, 리든홀 마켓
이 건물의 뒤쪽 골목에는 앞 풍경과는 전혀 다른 시장이 있다. 중세 때 템스강에서 잡은 생선을 파는 어시장으로 역사가 거슬러 올라가는 리든홀 마켓이 그곳이다.
이 시장은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해리포터가 지팡이, 빗자루, 부엉이를 쇼핑하는 상점 거리로 등장했던 곳이기도 하다. 빅토리안 스타일의 화려한 유리 천장 아래 상점과 가판들이 늘어서 있는데, 점심시간에는 좌판에서 샌드위치를 주문해 먹거나 길가 테이블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는 모습에서 또 다른 시티를 발견하게 된다. Bank역 또는 Monument역.
PM 2:00 로마 시대의 시장, 버러 마켓
버러 마켓은 로마 병사들이 템스 강에 처음 상륙해서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이 시장이다. 고기, 생선, 채소 등 신선한 식재료를 사기 위해 장바구니를 들고 나오기도 하지만, 서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요깃거리도 많다. 흰살 생선과 감자를 바삭바삭하게 제대로 튀긴 영국 전통의 피시 앤 칩스 테이크아웃점, 각종 샐러드와 비네거를 버무려 매콤, 새콤, 달콤한 맛볼 수 있는 아라비아 음식 수레 앞에는 점심시간에 나온 직장인들이 길게 줄을 선다. 고기를 듬뿍 넣은 노팅엄 파이, 치즈 농가들이 직접 내놓는 시음용 치즈 조각, 즉석에서 바로 굽는 꼬치구이도 구미를 당긴다.
시장 골목 스토니 스트리트에는 낯익은 건물이 보인다. 마켓 포터라는 펍이다. 이곳은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해리포터가 친구들인 허마이니와 론을 만나던 바로 그 장소. 버러 마켓의 상인들이 일 끝나고 꼭 마신다는 정통 잉글리시 맥주 맛도 그냥 지나치기 아쉽다. London Bridge역.
PM 6:00 템스 강가의 데이트 코스, 세인트 캐서린스 도크
버러 마켓에서 런던 브리지 쪽으로 나와 계속 걸어가면, 다리 아래 쪽으로 퀸스 워크를 따라 타워 브리지까지 이어진다. 하늘이 조금씩 어두워져 짙은 푸른 색으로 변할 무렵, 바람을 쐬며 템스 강가를 걷는 길은 런던 사람들이 선호하는 산책 코스이기도 하다. 타워 브리지를 배경으로 지는 황혼을 보기 위해 근처 카페와 레스토랑에는 벌써 많은 커플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타워 브리지를 건넌 후 런던 탑과 길을 하나 사이에 둔 세인트 캐서린스 도크는 관광객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이다. 템스 강 상류에 마지막 남은 요트 정박지여서 그림 같은 풍경을 볼 수 있고, 항구를 요새처럼 둘러싼 길에는 카페와 호텔, 부티크 숍들이 자리 잡고 있다.
배를 정박해놓은 부두 옆길을 따라 들어가면 테라스에 꽃을 요란하게 매단 ‘디킨스 인Dickens Inn’이 나온다. 1층부터 3층까지 음료, 피자, 그릴 푸드를 즐길 수 있는 바와 레스토랑으로 찰스 디킨스가 여기 들르곤 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찰스 디킨스는 자전적 여행기 <비영리적인 여행가>에서 이곳이 ‘최고의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이라고 극찬했다. 관광객들에게 별로 알려지지 않은 이곳에서는 런던 직장인들이 퇴근 후 모여 왁자지껄하게 떠드는 광경을 볼 수 있다. Tower Hill역.
PM 9:00 런던의 야경 촬영 명소, 워털루 브리지
완전히 어두워진 후에는 워털루 브리지로 향한다. 템스 강의 야경이 가장 아름답게 바라보이는 다리로 유명해서이다. 워털루 브리지에서 서쪽 방향으로 바라보면 런던 아이, 런던 탑과 빅벤이 나란히 보인다. 이들 명소의 야간 조명 효과가 좋아서 초보자도 다리 난간 위에 사진기를 올려놓고 셔터를 누르면 누구나 기대 이상의 야경을 담을 수 있다. Waterloo Bridge역.
런던을 걸으며 여행했던, 또는 걷고 싶은 런던의 코스를 댓글로 추천해 주신 분 중 1분을 선정하여 이 글의 저자인 최은숙 작가의 사인이 들어 있는 <런던에 미치다> 책을 보내드립니다.
단, 댓글은 '공개'로 달아주시고, 그 아래에 '비공개'로 본인의 연락처를 꼭 남겨 주세요. 그래야 당첨되신 분들께 연락을 드릴 수 있답니다~ (연락처를 남기지 않으실 경우 이벤트 참여로 인정되지 않으며, 연락처를 '공개'로 남기셨을 경우에는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관리자가 비공개로 전환 또는 삭제할 수 있습니다.)
- 이벤트 기간 : 2월 23일 - 3월 17일
- 당첨자 발표 : 3월 18일
당첨자 발표!!
마지막으로 <런던에 미치다> 책 받으실 주인공으로 '김정희' 님이 뽑히셨어요! 축하드립니다 :) 김정희 님께는 저희가 직접 연락 드릴게요~
정성스러운 댓글을 올려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3월 중순부터는 새로운 연재물로 영국을 만날 예정입니다.
흥미진진한 영국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
- 저자 최은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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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주 2010/02/23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맘 같아선 어디던 그저 걷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
가만 눈을 감고 예전 기억을 떠올려봅니다~ 워털루 역에서 내려 밖으로 나가면 보이는 템즈강... 강가 벤치에 앉아 오후 햇살과 바람을 느끼며 책을 읽다가 그 길을 따라 걷던 그 어느 날... 서서히 해가 질 때에 한쪽에 잠시 멈춰선 듯 한 배에 올라 잭 다니엘 한 잔 하며 좋은 사람들과 웃고 떠들며 야경 구경하기... 내가 지금 런던에 있다면 다시 한 번 이렇게 해보고 싶네요... ^^* -
김태경 2010/02/23 1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국에 아는 잘 아저씨 아는 한분이 이렇게 이야기 한적 있습니다.
전에 자신이 런던에서 대학을 다닐때
먼가 잘 안풀리고, 그럴때면
늘 템즈강변을 따라 걷다보면 반나절이 걸리고
다시 강을 건너 원래자리로 돌아오다 보면 한나절정도가 걸린다고 하던군요
원래는 무언가 생각을 하려고 걸었는데
걷다보면 아무생각이 나질 않고,
그렇게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지만,
같은자리로 돌아오면 그래도 머리가 맑아졌다고,
저에게도 템즈강변을 따라 아무렇게 않게 걸어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렇게 걸어본적이 있는데,
바쁜게 여행오시는 분들이라도
조금씩 시간을 내어 한번씩 고즈넉히 그렇게 걸어보시는것도 좋을거 같네요^^ -
오영호 2010/02/23 1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옥스포드 서커스의 분주함과 코벤트 가든의 북적임도 매력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테이트 모던을 향하는 다리와 이를 보고 다시 건너가는 노만포스터 경의 다리 주변코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문화의 향기를 듬뿍 맡고나서, 수많은 아마추어들의 공연과 퍼포먼스, 런더너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코스가 아주 매력적입니다.
미술에 취미가 없어 시간이 남는다면, 매력적인 목소리의 설명이 곁들여진 유람선 투어를 하고, 뮤지컬을 보는 것으로 투어를 마치면 될 것 같습니다.
[한적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을 위한 대안]
하이드 파크 방문을 추천합니다. 공원을 횡단한 후 서펜다인 미술관이 있는 쪽으로 나오면, 장식미술관이 있습니다. 대영박물관의 컬렉션도 멋지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곳의 컬렉션이 훨씬 마음에 들었고, 안에 있는 기념품 점은 절로 지갑이 열리게 만드는 멋진 곳입니다. 길을 건너 뒷골목으로 들어가면 가격대비 훌륭한 중식 부페로 제법 알려진 식당도 있고, 조금 더 내려가다 보면 세련되고 독특한 모던 가구집기를 파는 가게가 있지요. 나중에 가족과 함께 꼭 와야겠다 생각했던 곳이죠. -
이효겸 2010/02/23 1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런던을 두 번 갔지만 탬스 강가를 한가하게 걸어본 적이 없었어요. 탬스 강가를 한가하게 거닐거나 탬스 강의 유람선을 타고 타워브릿지에서 부터 런던아이나 국회의사당까지 런던의 멋진 모습들을 편안하게 즐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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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2010/02/23 2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8년 여름에 건축을 공부하는 친구와 런던에 3주 정도 머물렀습니다.
친구가 템즈강 주변의 모습을 파노라마처럼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해서,
하루 날을 잡아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템즈강변을 걸었어요.
반대쪽 템즈강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에 사진에 담긴 풍경이 여러 날 동안 찍은 것처럼 보이더군요.
강변을 따라 걸으며 반대편 강변을 보다보니, 나무보다는 숲을 보는 관점으로
런던이라는 도시 전체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혜르미온 2010/02/23 2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사랑은 타이밍.에서 켈리 라일리가 로맹 뒤리스 한테 "여기가 런던을 내려다 볼수있는 최고의 뷰"라고 말하던 그 공원! 런던에 가게되면 그곳을 꼭 가보고 싶네요. 내마음속에 1순위 장소 조만간 가서 직접 그 장소를 눈으로 확인해볼수있겠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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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리 2010/02/23 2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템즈 강변을 걸어보고 싶어요!
사실 강이라는 게 별 거 없을 것 같으면서도 사람들이 그때그때 느끼는 것과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 아닐까 생각하거든요. 한강과는 다른 맛이 있을테고, 강만 보는 게 아니라 그 주위의 것들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정말 가보고 싶네요:-) -
상스 2010/02/23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쇼핑을 좋아하신다면..
옥스포드스트릿 역에서 내려서 양 옆으로 즐비하게 늘어선 톱숍이나 얼반 아웃피터스. 자라 아님
존르위스나 셀프리지스같은 백화점만 둘러봐도 하루가 후딱 지나가죠.
럭셔리한 쇼핑은 본드스트릿 뒷편의 올드본드나 뉴본드스트릿으로 가시거나
나이트브릿지역에서 내려서 해롯백화점을 구경하고 그 뒤로 빠져서 슬론스퀘어, 사우스켄싱턴으로 이어지는 길을 걸으며 숍들을 구경하는 것도 하루가 모자를 지경입니다^^
예술적은 감각이시라면.
템즈강을따라서 테이트모던에서 전시를 보고 런던브릿지역 쪽으로 쭉 걸어가시면 .. 만약 주말이라면 버로우마켓이 있죠. 거기서 금강산도 식후경! 하시구 더 가시다보면 디자인뮤지엄이 있습니다.
가끔 톰딕슨같은 유명 디자이너의 특별강연두있구요. 이런저런 재미있는 전시가 많죠.
혹은
코벤트가든, 로열오페라. 차이나타운.
저녁엔 뮤지컬공연두 있구요.
브릭레인이며 올드스트릿,..
매력적인 도시죠.
다음에 가게된다면 런던 책자를 들고 정말 구석구석 자세히. 자세히!!!!!!!!!!!!!!!!!!!!!
런던을 즐기고 싶습니다. 너무 런던의 진짜 모습을 모르고 있다는 느낌이 자꾸 드네요.. -
오영윤 2010/02/23 2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3월에 학교에서 연극 <Closer>를 원어로 공연하는데 제가 Dan 으로 나옵니다.
작품 속에 나오는 Blackfriars Bridge, Smithfield, Borough, Postman's Park를 돌아보고 싶습니다.
운좋게도 9월에 런런에 교환학생으로 가는데 위의 장소들 꼭 가보려고 합니다ㅎㅎ -
siji1216 2010/02/24 0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골목골목을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왠지 숨겨진 아지트같기만 한 그런 곳들이요 ^^
본드스트리트에 있는 GAP과 THE BODY SHOP 근처, 또는 그 사이에
St Chirstopher's Place라는 좁은 골목입구가 있어요.
많은 레스토랑들이 밀집해있는 지역이죠 :-)
참고: http://www.stchristophersplace.com/
그 골목에 들어서면 양쪽으로 시크한 숍들이 줄 서 있고
자그마한 광장도 보이고 많은 레스토랑들이 보여요.
그 곳에서 이국적인 점심이나 저녁식사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
제가 자주 갔던 곳은 The Grand Pazar라고 하는 터키 레스토랑입니다.
터키 전통 유리공예 조명들이 천장에 수없이 매달려 이국적인 느낌을 더하는 곳이죠.
그리고 런던에서 꼭 가봐야하는 장소는 바로
The Shakepere's Globe 입니다.
밀레니엄브리지를 지나 탬즈강변에 있는 오래된 극장으로, 이야기가 많은 곳 중 한 곳이죠.
현재는 재건된 건물이지만 아주 오래 전에 셰익스피어가 공연을 올렸던 야외극장으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죠 :-)
여름에는 공연시즌이 있어서 나무로 된 야외공연장에서 멋진 공연을 볼 수도 있구요.
그 옆에 Swan at the Globe라고 하는 레스토랑, 바가 있어요.
탬즈강변을 바라보며 멋진 저녁식사나 맥주 한잔 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네요 :-)
제 경험으로 런던은 머물면 머물수록 더 머물고 싶은 그런 매력적인 도시랍니다.
런던은 제게, 마치 제가 있어야할 곳이라고 말해주는 그런 곳이어서 평생 소중히 기억할거랍니다 :-)
모두, 런던에서, 런던이 아닌 다른 영국 어디에서라도
절대 잊지못할 추억 많이많이 만드시길 :-D -
손은영 2010/02/24 1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템즈강 근처가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테이튼 모던을 가는 길에 pob이 하나 있는데...
(young 어쩌고)
거기 에서 강 건너에 있는 St. paul 이 보입니다.
노을 녘이 질 즈음, 와인이나 맥주를 마시며 바라보면 쌀쌀한 그 바람과 바닷내음이 어찌나 그리 좋던지..
런던...
그 바쁜 도시에서 가장 여유로왔던 공간이 아닐 까 싶습니다...
런던, 주말이 되면 곳곳을 돌아다녔지만
역시
전 그곳이 좋습니다 :)
그리고 런던에 있는 pob 역시..
Charing cross 역 근처 pob의 맥주맛도 잊을 수가 없네요.... -
손영혜 2010/02/24 1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만해도 가슴떨리는 런던이지요.
그렇게 런던에 가고 싶던 런던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런던을 가기위해 하루하루를 버팁니다.
런던은 어느 곳이든 그 곳만의 느낌이 다 다른거 같아요.
제가 런던에 다시 돌아가 첫번째로 갈 곳은,
테이트모던 쪽에서 밀레니엄 브릿지를 건너 세인트폴 대성당 쪽으로 걸을 거에요!
밀레니엄브릿지의 현재와 세인트폴대성당의 과거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곳이잖아요.
그것이 바로 런던이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참! 여기는 밤에 가야한다는거ㅡ 아시죠? ^^ -
김동호 2010/02/24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런던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위의 글을 보니 Borough Market에 가 보고 싶네요
제가 워낙 시장 혹은 물건 구경을 좋아해서요ㅋ -
김정희 2010/02/28 17: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는요즘 영국이라는나라에 푹 빠져있어요..왠지 뭐랄까 사람들의 편하면서도 멋스러운복장도 좋고..좋아하는 배우도 영국배우가 많기때문이랄까.. 그래서 그런지, 영국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는 영국하면 떠오르는는 영화는 최근봤던 셜롬홈즈, 그리고 노팅 힐, 러브엑츄얼리영화가 있는데요,
셜록홈즈는 내용도 물론 흥미로웠지만, 저는 왓슨박사와 홈즈의 패션이 먼저 눈에들어와서 '와 슈트가 저렇게 움직임이 많은데도 편하게 느껴질수도 있구나..' 라는생각도했었구요. 역시주드로는 섹시하구나..라는생각도@_@♥ 또 악당블랙우드가, 전의원들을 암살시키려고했었던 건물, 전국회의사당인가요? 그건물이 기억에남아서 한번 가보고싶어요^-^ 많은 골목도많았지만; 아마 영국하면 떠오르는게, 국회의사당건물, 빅번,런던아이라서 그런영향도 있는 것 같아요^-^ 한번쯤은 방문하고싶은...영국의 장소랄까요?
그리고, 휴그랜트가 나왔던 러브엑츄얼리의 영화 마지막부분에보면, 많은 사람들이 재회를하며 만나던 장면이었던 히드로공항의 모습! 영국을 여행하려면, 히드로공항을 제일먼저 가보게 되겠죠?! 영화속의 그런 느낌은 받질 못하겠지만, 그래도 히드로 공항에 가면 왠지, 나를 반겨준다는 느낌은 받을 것 같아요. 내가 정말 많이 가보고 싶은 나라이기 때문이예요...그리고, 마지막으로! 영화 노팅힐에 나왔던 다양한컬러의 건물들이 많고, 다양한 것들을 팔던 노팅힐역의 포토벨로마켓에 장이서는날 가보고싶어요~ 또 공원에들러 벤치에앉아 SHE를 듣고 싶네요 히히~, 집에서 MP3로 영화의 ost를 들으면 정말 내가 영화에 나왔던 그장소에 있는 느낌을 주고, 또 영화를 보면서, 보여지는 영국사람들의 패션도 알수있고, 투박한 그말투에서도 영국의 느낌을 좀더 받지만, 영국여행과 관련된 책이라면, ost를 들으며 느꼇던 것 보다 영화에서 연출되어 나왔던 그 장소들 보다, 좀더 현실적이고(?), 진실된 영국의 모습을 구석구석 보고 느낄 수 있게 해줄 것 같고 다양한 면의 영국의 모습과 멋을 보여 줄 것 같아서, 좀더 많이 설레일 것 같네요^-^ 또 정말 그 책을 보고 난 후엔, 영화에서만 나왔던 거리만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구석구석 런던을 자세히 여행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곽서연 2010/03/02 2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영국은 멋진곳이죠. 요번에 영국에 가게 되는데, 위의 장소에 가봐야 겠어요.
구석 구석 걸어서 다녀볼꺼예욤.. -
성정화 2010/03/06 1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6년도에 1년동안 런던에서 공부를 했었는데 저자의 책 내용을 읽다보니 벌써 가물가물 하네요. 버러 마켓, 런던 브리지 등 여러 장소들은 제가 가본 것이었던것 같은데 이제 기억들이 희미해지고 갔던 곳인지 조차도 생각이 나질 않네요. 제 개인적으로 런던에서 걷기 좋고 시간을 보내기 좋았던 곳은 공원 이었어요. 그 중에서 크기도 크고 런던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이 꼭 한번쯤 간다는 하이드 파크를 추천해요! 여름이면 정말 많은 런더너들이 하이드파크에 모여들어서 햇볕을 즐기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햇볕을 그리워하는 런더너들이라 그런지 정말 열정적이게 햇볕을 즐긴답니다. 공원에서 한가로이 산책도 하고 도시락도 싸가서 먹기도 하고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며 릴랙스 하는 것도 여행중에 할 수 있는 시간 보내기 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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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현 2010/03/09 0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런던에 미친 사람 중 하나입니다. 그곳에 살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제가 런던에 미친 이유는 런던이라는 도시가 주는 시크한 이미지에 대한 허영심보다는 그시절 그곳에서 누렸던 자유와 여유로움에 대한 그리움때문인 것 같아요.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 너무나도 많지만 London bridge 아래로 지나는 산책로를 지나 템즈 강변을 따라서 걷던 길이 그립네요. 해질 무렵 Londoneye 에 하나씩 불이 켜지던 모습이 아른거리네요.
비가 많이 오는 런던이지만 일기예보에서 sunny spell 을 기대해도 좋다고 하는 날이면 잔디밭에 드러누워 소설책을 읽다가 햇살을 받으며 낮잠을 자곤 했던 그리니치 공원, 주말이면 왁자지껄해지는 그리니치 마켓도 언제가도 좋을 것 같아요. -
황보경 2010/03/13 1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아직 영국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곧 1~2년후에 영국에 가 볼 생각중인데, 영국에 가면 세인트 폴 대성당과 템즈 강엔 꼭 가보고 싶어요. 유럽에 대한 책을 읽으니까 유럽은 오래된 성당같은 곳에 가면 역사에 대해 알 수도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템스 강은 말할 것도 없이 너무 유명한 강이구요. 아, Pub에도 꼭 가봐야 겠죠? 그리고 저는 축구를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아스날 경기장에도 가볼 예정이에요. 운이 좋으면 경기도 볼 수 있겠죠. (표를 구할 수 있을거란 기대는 안해요ㅠㅠ) 몇년전에 영국에 다녀온 친구에게 유럽에 가면 치즈를 꼭 먹어보라는 얘기도 들어서 치즈가게도 들리고 싶네요. 전 영국에 대한 환상이 많은 여자라서 이렇게 생각만으로도 정말 설레네요. 영국을 아무 계획없이 그냥 가는 것보다는 저 책에 나오는 좋은 곳을 들리면서 영국에 대해 좀 더 구석구석 느껴보고 싶네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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