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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대학은 지금] 영국 런던대
여러 칼리지와 연구기관 모여 전문지식 공유 활발
[조선일보] 2010년 1월 14일 E3면

이형준 (런던대 유니버시티 칼리지 동유럽 정치 안보학 석사과정)

영국에서 생활한 지도 벌써 5년이 다 돼간다. 영국 땅을 처음 밟은 때는 2005년 1월 초였다. 고등학교 졸업식도 미루고 간 영국이란 나라는 필자에게 설렘과 두려움을 안겼다.

유학초기엔 테니스대회로 유명한 윔블던에서 어학원을 다녔다. 외고를 졸업한 사람으로서 나름대로 영어에 능통하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엄청난 착각이었다. 머리 속에 맴도는 말들을 영어문장으로 순발력 있게 전환하기까진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어학원 시절엔 영연방 대학에서 보는 영어능력시험 아이엘츠(IELTS)를 준비했다. 영국대학 입학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크게 A-LEVEL(영국 대학수학능력시험)과 Foundation Course(예비대학과정)로 나뉜다. 필자는 2년 걸리는 A-LEVEL 대신 1년짜리 Foundation Course를 수료했다. 아이엘츠는 Foundation Course에 합격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험이었다.

대학에서는 정치학을 전공하고 싶었기에, 런던대 아시아중동아프리카 지역학 칼리지(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 SOAS 이하 소아스)에서 Foundation Course를 이수했다. 필수과목으로는 '유럽사회의 이해'와 '대학영어'를, 선택과목으로 '국제법'과 '정치'를 택했다. 이전에 법 관련 공부를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던 필자에게 국제법은 높고도 높은 산이었다. 특히 라틴어로 쓰인 부분이 많아 공부하기 힘들었지만, 기본 단어들부터 차근차근 정리해 나갔다. 어휘력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자 고리타분한 국제법에도 재미를 붙였고, 국제해양법에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됐다. 아마도 그 즈음 한국사회를 뜨겁게 달군 '독도영유권 분쟁이슈' 때문에 더 많은 호기심이 생긴 것 같다......(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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