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셜록 홈즈>, 이름만 빼고 다 바꿔라?
- 실제 셜록 홈즈에 대한 궁금증과 영화 촬영지 가이드작년 말 개봉한 영화 <셜록 홈즈> 덕분에 우리나라에도 ‘셜로키언’이 늘고 있다. 영화나 소설, 만화를 막론하고 셜록 홈즈를 한번이라도 접한 사람이라면 그 매력에 빠져 셜록 홈즈의 마니아가 된 경우가 많다. 소설을 먼저 읽은 사람은 영화 속 액션 배우 셜록 홈즈에 실망하는 반면, 영화로 셜록 홈즈를 처음 접한 사람은 소설 속 이미지가 소심하게 느껴질지 모른다.
작가 코난 도일이 묘사한 깡마른 모습의 셜록 홈즈는 최근 개봉작 셜록 홈즈 역의 다우니 주니어의 외모와는 많이 다르다. 둘이 비슷한 점이 있다면 바이올린을 켜고, 권투를 잘 한다는 것 정도. 주요 인물 왓슨 박사와 블랙우드 경, 여자 아이린도 시리즈 속에 등장하긴 하지만, 몇 가지 모티브만 따오고 나머지는 가이 리치 감독이 새로 만들었다고 할 만큼 별로 닮은 데가 없다. 영화에서 만나지 못한 코난 도일이 그린 셜록 홈즈는 어떤 모습일까? 또 <셜록 홈즈>를 촬영한 곳은 어디인지 찾아가보자.
셜록 홈즈가 지동설도 모른다고?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 지도 모르는 무식한 셜록 홈즈? 그렇다. 홈즈는 <주홍색 연구 A Study in Scarlet>에서 왓슨 박사에게 탐정 일에는 직감이 중요할 뿐 많은 정보는 필요 없다고 큰소리를 친다. 오히려 산더미 같은 정보는 방해만 될 뿐이라는 게 홈즈의 지론이다.
왓슨은 홈즈의 지적 능력을 이렇게 평가한다. 철학, 천문학은 일자무식. 정통문학엔 문외한이지만, 대중소설은 세세한 것까지 꿰고 있음. 정치학 빈약. 식물학에 탁월하며 특히 독초에 강하나 정원 가꾸기에는 젬병. 지리학은 잘 아는 편이지만, 제한됨. 박식하거나 뛰어난 분야는 화학과 해부학. 왓슨에 따르면 홈즈는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박학다식해진다. 셰익스피어와 햄릿, 괴테를 인용하고, 성경과 라틴어에 능통하며, 바로크 음악과 오페라 애호가이기도 하다.
생활 습관은 본받을 게 못 된다. 왓슨은 홈즈를 런던에서 ‘최악의 세입자’라고 묘사한다. 줄담배를 피우고, 담뱃재를 페르시안 슬리퍼에 흘리며, 한밤중에 예의도 없이 바이올린을 켜댄다. 주위를 의식하지 않는 이런 성격은 영화 속 캐릭터에도 반영되었다.
되살아난 셜록 홈즈
작가 코난 도일이 홈즈 시리즈를 집필할 당시 그 인기가 지금의 해리포터 못지 않았던 것 같다. 셜록 홈즈 시리즈를 쓰기에 지친 코난 도일은 다른 주인공을 창조하기 위해 1893년 단편 <마지막 사건>에서 홈즈가 절벽에 떨어져 죽는 걸로 마지막 편을 썼는데, 당시 열혈 독자들은 작가를 가만 놔두지 않았다. 당시 셜록 홈즈 시리즈를 연재하던 잡지 <스트랜드>의 독자 2만여 명이 홈즈가 죽자 잡지 구독을 취소하고, 작가에게 편지를 보내 홈즈를 살려내라고 아우성을 쳤다. 편집자와 독자들의 성화를 이기지 못한 작가는 11년 만인 1904년 <빈 집의 모험>에서 셜록 홈즈를 살려 냈다. 돌아온 홈즈는 왓슨의 방에서 등장하는데, 적을 속이기 위해 절벽에 떨어져 죽은 척 한 거라고 해명한다.
셜록 홈즈가 처음 등장한 것은 런던 코벤트 가든에서 발간한 <Strand> 1891년판이었다. 첫 셜록 홈즈 시리즈는 7편의 단편을 모아 1888년에 출간한 <주홍색 연구>다. 셜록 홈즈는 <돌아온 셜록 홈즈 시리즈>를 포함해, 단편 56편과 장편 4편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마지막 셜록 홈즈는 작가 코난 도일이 죽기 3년 전인 1927년 출간됐다. 40년 가까이 주인공으로 활약한 예는 그 후에도 찾기 쉽지 않다. 코난 도일의 아들 아드리안 코난 도일은 이후 아버지가 걸은 길을 따라 미스터리 소설 작가로도 활약했다.
<셜록 홈즈> 영화 속 촬영지는 여기
<셜록 홈즈>영화 포스터 오른쪽 상단에는 가로등에 선명하게 ‘221b’라는 주소가 보인다. 셜록 홈즈가 왓슨과 함께 사는 집이다. 베이커 스트리트 221b는 1881년부터 1904년까지 홈즈와 왓슨이 살았다고 알려진 집 주소다.
1815년에 지어진 이 집은 셜록 홈즈를 사랑하는 팬들인 ‘셜로키언’들에게는 진짜 소설 속 배경이 아니라는 혹평을 듣곤 한다. <상상속 런던 Imagined London>에서 저자 안나 쿠인드렌은 셜록 홈즈 뮤지엄을 런던 문학 기행 중 최악의 장소로 혹평을 했다. 실제로는 239번지인데, 소설 속 가공의 주소, 베이커 스트리트 221b번지를 엉뚱한 건물에 갖다 붙이고, 장삿속으로 뮤지엄을 운영한다면서. 진짜 주소는 이곳이 아닌 어퍼 베이커 스트리트 쪽이라는 게 홈즈 연구자들의 의견이기도 하다. 어쨌거나 뮤지엄에는 소설 속 홈즈가 애용했을 것 같은 파이프와 돋보기, 사냥 모자 등이 전시돼 있고, 영화 속 왓슨 박사(주드 로)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한참 먼 왓슨 박사가 거실을 지키고 있다. 배우 출신으로 80세가 넘었다는 그는 실제 이름이 스튜어트 쿠엔틴 홈즈다.
<셜록 홈즈> 영화에서 홈즈의 집은 이 뮤지엄이 아닌 런던 교외의 리브스덴 스튜디오에서 촬영되었다. 리브스덴 스튜디오는 해리포터 영화 촬영지로도 쓰였던 곳이다.
영화 도입부에서 홈즈가 다급하게 계단을 내려가는 장면에 등장하는 곳이 유명한 세인트 폴 대성당이다. 런던 대화재 때 잿더미가 된 후 1710년 크리스토퍼 렌 경이 새로 건축한 이 성당은 런던에서 수세기 동안 이보다 높은 건물을 짓지 못하게 규제할 정도로 런던을 상징하는 건축물이었다. 우리에게는 1981년 전세계에 생중계된 찰스 황태자와 다이애나 황태자비의 결혼식 장소로 유명하고, 성당 앞 밀레니엄 브리지를 건너 건너편 테이트 모던 갤러리까지 걷기 코스로 추천할 만하다.
홈즈가 넓은 나선형 돌 계단을 돌아 내려가 소녀에게 저주를 내리고 있는 블랙우드 경을 맞닥뜨리는 곳은 세인트 폴 대성당 지하가 아니라 세인트 바솔로뮤 성당(St. Bartholomew the Great) 성가대실이다. 헨리 1세 때인 12세기에 건축된 세인드 바솔로뮤는 런던의 중심부인 시티 스미스필드에 있다. <셜록 홈즈> 이전에도 이 곳에서는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셰익스피어 인 러브>, <엔드 오브 어페어>, <어메이징 그레이스>, <엘리자베스: 골든 에이지>, <천일의 앤> 등의 영화를 촬영했다.
빅토리안 거리와 건축물
<셜록 홈즈>의 장소 헌팅을 담당한 아담 리차드는 19세기 런던을 재현하기 위해 런던은 물론, 켄트, 맨체스터, 리버풀을 찾았다. 빅토리안 건축물이 즐비하고, 조약돌이 깔린 켄트의 채텀 거리는 홈즈와 왓슨이 배회하는 곳을 등장한다. 런던의 빅벤과 함께 등장하는 곳은 실제로 런던 국회의사당이 아닌 맨체스터 타운 홀이다. 1877년 완공된 타운 홀은 빅토리안 시대 유행하던 신고딕 건축양식을 대표한다.
또 블랙우드가 독가스를 살포해 의원들을 살해하려던 의사당 내부는 런던의 코벤트 가든과 홀본 사이에 있는 프리메이슨 홀로, 세계 1차 대전 때 죽은 프리메이슨 교도들을 기리기 위해 1932년에 재건축한 곳이다. 리버풀 스탠리 도크의 부두 창고 지대는 산업혁명 시대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배경으로, 홈즈와 거인 악당과의 싸움 장면에서 촬영되었다.
블랙우드 경이 석관을 깨고 나온 공동묘지는 브롬튼 공동묘지(Brompton Cemetery)다. 겁에 질린 묘지기와 경찰들 사이에서 셜록 홈즈가 사건을 푸는 단서를 잡는 곳이기도 하다. 풀햄 로드에 있으며 중앙에 예배실로 향하는 길이 있는 빅토리안 스타일의 공동묘지로, 으스스한 분위기의 영화 배경으로 적격이다.
홈즈와 블랙우드 경의 마지막 대결 장면은 웅장한 타워 브리지 건설 현장이다. 다리가 완공된 때가 1894년이니 다리가 절반쯤 건설됐을 때의 결투 장면은 1890년대 초반쯤 되겠다.
빅벤과 함께 런던의 아이콘으로 자주 등장하는 타워 브리지는 런던 탑 바로 앞에 있어서 타워 브리지로 이름 붙었다. 배가 지나가면 상판이 나뉘어 올라가는 타워 브리지는 템스 강에 놓인 다리들 중에 가장 특이한 스타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리 양쪽에 두 개의 큰 탑을 쌓고, 탑과 탑 사이에는 도보용 다리를 놓아 걸어 다닐 수 있게 만든 구조. 큰 배가 지나갈 때마다 증기의 힘으로 작동했다. 이런 획기적인 구조를 가진 타워 브리지가 완공된 1894년은 대영제국의 힘이 절정을 이루던 시기였고, 그 심장부의 런던은 제국의 부와 기술력을 자랑할 건축물이 필요했다고 한다. 그 결과 빅토리안 시대를 대표하는 타워 브리지와 같은 장대한 네오고딕 양식이 출현했고, 완공 후 비인간적인 건축의 표본이라며 타워 브리지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타워 브리지의 보행용 다리에 올라가면 시티 금융가의 화려한 전경은 물론, 런던 아이, 세인트 폴 성당, 멀리 그리니치까지 조망할 수 있다. 초창기에 이 통로가 이 매춘과 소매치기의 온상으로 악명이 높아서 폐쇄했다가 70여 년만인 1982년에 다시 열었다. 상판이 열리는 횟수는 1년에 1천 회 정도. 큰 배가 지나갈 때 다리 상판이 올라가는 광경을 보려면, 타워 브리지 웹 사이트의 일정을 참고할 것.
'영화 <셜록 홈즈>를 보신 소감 또는 앞으로 <셜록 홈즈>의 후편을 만든다면 홈즈 역에 어울릴 것 같은 배우는? 또는 내 기억 속의 셜록 홈즈' 라는 내용으로 자유롭게 댓글 또는 트랙백을 달아주시면 매달 1분을 선정하여 이 글의 저자인 최은숙 작가의 <런던에 미치다> 책을 보내드립니다. 이번에 선물을 받지 못하시더라도 매 달 꾸준히 이벤트에 참여하시면 책을 받을 기회가 커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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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먼지 2010/01/13 0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런던의 랜드마크, 국회의사당-빅벤이 영화 셜록홈즈에 등장하지요
역시 런던하면 빠질수 없는 웨스트민스터 국회의사당 건물이지요 -
Kelly 2010/01/13 2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 셜록홈즈를 보면서
런던에서 셜록홈즈박물관에 갔었던 때가 생각났어요.
막, 소설과 연관시키면서 이것 저것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지요.
그때도 한나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지, 이런;; 얼굴이 기억이 안나네요 ^^
셜록홈즈박물관(뮤지엄)에 갔었을 때는 소설생각하느라 정신이 없고
영화 셜혹홈즈를 보면서는 셜록홈즈박물관 갔던 기억 떠올리느라 정신이 없고 ^^
아무튼, 영화를 보면서 런던 생각이 무척 많이 나더군요.
아참! 재밌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한국에서 셜록홈즈를 만든다면, 누가 어울릴까-라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연기도 좋았지만, 만약 한국 버전으로의 셜록홈즈라면, '김수로'가 맡아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
Carpe diem 2010/01/14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렸을때 읽었던 코난도일의 소설을 생각하면, 셜록홈즈는 약간은 차가워 보이면서도 이성적이고 냉철한 사람의 이미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외모적으로 이지적인 느낌이 나는... 왓슨박사는 푸근하고 포용력 있어보이는 사람일거라 생각했었던지라.
그래서 '어거스트 러쉬', '골든벨벳마인'의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가 적합할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좋지만. ^^
게다 영국배우인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가 셜록 홈즈를 맡으면 더욱 의미가 있을것 같네요. ^^ -
신형준 2010/01/15 18: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셜록홈즈는 정말 최고입니다!
어릴적 TV 만화에서 보았던 홈즈는 저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습니다!
단숨에 집에 있던 셜록홈즈 책을 다 읽었답니다!
차기작 주연 역시 로버트 다우닝 주니어로 가야 합니다!
런더에서 홈즈 추적한다고 여행할때가 엊그제 같군요 ㅎㅎ -
오성훈 2010/01/15 1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셜롬홈즈를 보면서 셜록홈즈의 내용보다는 정말 영국에는 한번이라도 여행을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인것 같네요.
차기작 주연은 닥터하우스의 휴 로리가 맡았으면 좋겠군요.
닥터하우스 드라마에서 병에대한 진단을 내리기까지 추리해가는 추리력이 돋보이는 드라마의 주인공이었기 때문에 잘 어울리리라 생각이 듭니다. -
최혁락 2010/01/15 1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 <셜록 홈즈>를 보신 소감
-왠지 홈즈보다 왓슨이 주연이 된듯한, 주드로의 포스인가?
새롭게 각색한 홈즈라는 구성에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앞으로 <셜록 홈즈>의 후편을 만든다면 홈즈 역에 어울릴 것 같은 배우는?
-크리스찬 베일
영국 출생이라서 홈즈와 분위기가 비슷해 보이고,
키도 홈즈가 큰 편이라서 큰 베일과 어울린다.
그리고 홈즈는 약간 편집광적 증세를 가지고 있다.
내가 보기엔 베일이 약간 그런 풍모를 풍기고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내 기억 속의 셜록 홈즈'
-편집증 적인 셜록홈즈, 무언가 자신을 흥미롭게 할만한 것을 갈구하는...
그렇지 않으면 약이라도 해서... 본받고 싶은 인물은 아니다. 좀 불쌍한... -
sidc 2010/01/16 0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등학교때 셜록 홈즈 시리즈를 처음 접했습니다. 그의 추리력에 혼자 감탄하고..
그러다가 완역판 시리즈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주홍색 연구부터 마지막권이;; 뭐였는지는 잘 생각나지 않지만 아무튼 죄다 구매해서 읽었어요.
홈즈 시리즈를 보면서 다른 사람들을 관찰해서 어떤 일을 하고 무엇을 하다 왔는지 아는것이 정말 가능할까?라고 생각하면서 시도해 보려고도 하고.. 한때는 정말 탐정이 되고 싶었었거든요.
최근에 셜록홈즈 영화가 나왔다길래 보러가려고도 했는데..
뭔가 제 머리속의 홈즈는 키 크고 비쩍 마른 사람이고 왓슨은 홈즈보단 작고 약간 풍채가 있는 사람이었는데.. 영화 캐스팅을 보면 뭔가 두명이 바뀐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영화는 안봤습니다만.. 그래도 그냥 홈즈 시리즈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을거에요. -
안효정 2010/01/16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번주에 셜록홈즈 영화를 봤습니다.
명탐정 코난 극장판 베이커가의 망령에서 코난이 셜록홈즈 대신 추리하는 모습을 보고
영화에도 모리아트교수 이야기가 나올줄 알았는데 안나와서 좀 실망했지만
나름 스릴있고 재미있었습니다.
셜록홈즈2탄도 나올 것 같아 보이는데 기대하겠습니다.
아직 책으로는 접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셜록 홈즈 시리즈를 구입해서 볼 생각입니다. -
최유진 2010/01/23 0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와 셜록홈즈를 보았습니다~
멋진 셜록홈즈의 카리스마에 끝까지 긴장하며 영화를 즐겼던것 같습니다.
게다가
아직 가보지 못한 영국을 셜록홈즈의 과거의 런던으로 짐짓 상상해 보았습니다.
런던이 가진 런던만의 매력에 빠지게 만든 셜록 홈즈의 후편을 벌써부터 기대하게 됩니다. -
호란 2010/02/02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말연시 극장가가 전우치와 아바타로 싹쓸이된 가운데에서도
조용히 흥행에 성공한 영화, 셜론 홈즈!
셜록 홈즈 박물관을 제외하면 대부분 가본 곳이어서 외국영화답지 않게 친근했구요.
영국인 특유의 독특한 화법과 유머가 아주 매력적인 영화였습니다.
위의 어느 분이 한국의 셜록 홈즈로 '김수로'를 꼽으셨는데
훌륭한 배우이긴 하지만 셜록 홈즈 이미지는 전혀 안맞는 것 같구요
전 '송강호'나 '강동원'을 강추합니다. -
bigfish 2010/02/02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월~1월까지 런던여행을 갔었습니다.
설록홈즈 상영 중 이어서 잘 알아듣긴 어려웠지만 현지에서 설록홈즈를 만나게 된거죠^^
낮에 가 보았던 타워브릿지, st.paul 대성당, 설록홈즈 박물관 등...
지금의 모습과 영화 속 1890년대의 모습이 비교되고, 뭔가 신기한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영화를 봤습니다.
남은 일정 동안 런던 여기 저기 걸어다니며 영화 셜록홈즈의 배경을 떠올리게 되더라구요
셜록홈즈의 괴짜스러움, 대범함, 좋아하던 배우 다우니 주니어이 매력에 빠져 잘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재밌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고,
한국과는 조금 다른 극장시스템도 체험하고 좋았습니다. ^^v -
김창훈 2010/02/03 1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먼저 셜록홈즈, 이 영화는 가이리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아이언맨으로 유명한-최근엔 솔로이스트에서 칼럼니스트로 너무 멋지게 나왔었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셜록홈즈로, 얼굴만 보면 빠져드는
'볼매남' 주드로가 친구인 왓슨박사역으로 나왔습니다.
영화 중간중간에 '모리아티'교수가 나오는데, 벌써 2편이 제작 예정이라고 하네요.
2편에서는 셜록홈즈의 상대역인 모리아티교수를 브래드피트가 열연하기로 낙점된 상태라고 합니다.
정말 기대가 되죠?
영화 스내치 보셨는지 모르겠는데요,
가이리치 감독 영화는 제가 스내치와 록 스톡 앤 투 스모킹 배럴즈 이렇게 두편밖에 보질 못했어요,
그중에 록스톡과 스내치는 정말 너무 재밌게 봤구요.
물론 거기서도 제이슨 스타뎀이 나와 행복했어요 *^o^*
가이리치 감독이 찍었던 스내치와 좀 흡사한 면이 있었던거 같아요.
유머의 코드가 비슷했다고 해야 하나요, 두 꽃중년의 모습이 무척 매력적이었구요.
가장 재밌게 보았던건, 셜록홈즈가 살던 시대의 영국의 거리풍경이라던지 집이 너무나도 묘사가 잘 되어있어서 마치 그 시대로 다시 돌아간듯한 느낌이었어요.
정말 그 시대를 잘 구현했다고 봐요!~
영화는 악당이 약간 허무하게 끝나버려서 좀 아쉽긴 하지만, 참 재밌게 봤어요.
마치 2편을 예고하는듯한 느낌은 어쩔 수 없구요, 2편이 기다려지네요. -
최고야 2010/02/17 15: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7년 어학연수 이후 너무나 사랑하게 된 영국, 늘 그리워 하는 영국인지라 영화, 음악, 책 등 영국과 관련된 것은 모조리 섭렵하고 있던 와중에 셜록홈즈라는 멋진 영화가 개봉한다는 것을 알게됐지요!
현재의 런던 모습만 기억하고 있던 제게 상상속에만 있던 타워브리지, 베이커 스트릿 등 런던 시내의 옛 모습을 보는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홈즈 역, 왓슨 역 모두 너무나 잘 선택된 것 같아 보면서도 뿌듯했습니다.
2편도 또 나왔으면 좋겠네요. 제가 생각한 배우가 주인공에 낙점되어 나온다면 정말 뿌듯하겠는걸요?
음.. 저는 제가 좋아하는 제임스 맥아보이를 꼽고 싶군요. 호호 키가 너무 작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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