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an Kim
5월에 있었던 큰 행사 중 하나인 the Chelsea Flower Show(첼시 플라워 쇼)는 꽃과 정원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는 세계적인 박람회이다(www.rhs.org.uk/chelsea/2008). 이 행사는 Royal Horticultural Society(RHS: 왕립 원예 학회) 주관 하에 해마다 5월에 5일간에 걸쳐 Royal Hospital Chelsea(왕립 첼시 병원)에서 열리는데, 유관행사로 RHS(왕립원예학회)의 Flower Show(플라워 쇼)인 the Tatton Park Flower Show(타툰 파크 플라워 쇼)와 the Hampton Court Palace Flower Show(햄튼 코트 궁 플라워 쇼)가 연이어 열린다. 올해에 첼시 플라워 쇼는 5월 20일 화요일부터 24일 토요일까지 열렸다. 또한 Surrey(서레이)의 햄튼 코트 궁 플라워 쇼는 7월 8일부터 13일까지 열리고, Cheshire(체셔)의 타툰 파크 플라워 쇼는 7월 23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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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명 |
일정 |
주소 및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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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Flower Show Cardiff |
4월 18일 - 20일 2008 |
Bute Park, Cardiff Castle, Cardiff www.rhs.org.uk/cardif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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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lsea Flower Show |
5월 20일 - 24일 2008 5월 19일 - 23일 2009 |
Royal Hospital Chelsea, London www.rhs.org.uk/chels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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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pton Court Palace Flower Show |
7월 8일 - 13일 |
East Molesey, Surrey www.rhs.org.uk/hamptoncou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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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ttom Park Flower Show |
7월 23일 - 27일 |
Knutsford, Cheshire www.rhs.org.uk/tatton |
출처: 각각의 홈페이지
RHS가 주관하는 행사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쇼인 Chelsea Flower Show는 그저 단순히 꽃과 정원업계의 박람회가 아니라, 전 영국이 사랑하는 매우 ‘영국적인’ 행사이다. 왜냐하면 영국인들에게 없어서는 안되고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일 중의 하나가 바로 ‘정원가꾸기(gardening: 가드닝)’이기 때문이다. 런던처럼 세계적으로 땅값, 집값이 비싼 도시의 한가운데에 엄청난 규모의 공원인 Hyde Park(하이드 파크)나 Regent Park(리젠트 파크)을 비롯해서 각 동네마다 크고 작은 공원이 수도 없이 많은 것은 물론이고, 그것도 부족해서 Buckingham Palace(버킹햄 궁)와 Kensington Palace(켄징턴 궁)의 궁전 정원으로부터 일반 시민들의 주택에 개인정원과 공동정원이 어떤 형태로든 존재하는 것을 보면 이를 능히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공원문화, 정원문화는 단순히 정치가나 행정가들의 도시계획이나 특정 계층의 취향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전반적으로 자연을 사랑하고 가까이 해야 만들어 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영국은 가히 ‘공원의 나라’, ‘정원의 나라’라고 부를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영국 사람들은 자연의 초록색이 가까이 없으면 아마 숨이 막혀 거의 정신을 잃지 않을까 생각한다. 덕분에 영국에 사는 가장 큰 혜택 중 하나가 이런 자연과 쉽게 가까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집도 집 자체는 별로 크지 않지만 정원은 상대적으로 크고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고, 주변 공원과 길가에 나무도 많고 오래 되어서 영국에 살고 있다는 실감을 하게 한다.
좌) 행사장인 Royal Hospital Chelsea 입구로 줄지어 들어가는 입장객과 질서유지를 위해 배치된 경찰, 우) 야외 행사장에 길게 늘어선 정원관련 업체들의 부스
좌) 행사장 내부 안내 지도: 오른쪽이 야외행사장, 왼쪽은 실내 행사장, 우) 실내 행사장 입구에 걸려있는 첼시 플라워 쇼의 로고
좌) 행사장 중간에 자리잡고 있는 세련된 레스토랑과 우) 잔디밭에 넓게 마련되어 있는 피크닉 지역 (6개 사진출처: 저자)
이번에 재미 삼아, 경험 삼아 첼시 플라워 쇼에 가봤는데 지하철 역인 Sloane Square(슬로운 스퀘어) 역에서 나오자 마자 경찰의 통제 하에 행사장까지 이어진 긴 행렬을 보면서 영국인들의 정원사랑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첼시 플라워 쇼를 찾은 관람객들의 면면은 나의 예상을 빗나갔다. 정원가꾸기라는 것이 바쁜 일상으로부터 자유로운 장년층이나 노년층이 주로 유유자적하며 수양하는 마음으로 하는 취미이지 않을까, 동시에 매우 정적이고 여성적인 소일거리라고 생각했으나, 의외로 젊은층, 심지어 남성들이 관심 있어 하는 일인지 이들이 행사장에 많이 눈에 띄었다. 또한 관람객들이 자연을 가까이 하는 수수하고 소박한 모습일 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너무나 세련되고 첨단 유행을 반영하는 차림이어서 의외였다. 또한 의상색깔이나 무늬도 과감하고 다채로웠다. 이는 아마도 날씨도 화창하고 무더운 5월인데다가 행사장소가 첼시라는 트렌디한 곳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들이 꽃을 닮은 과감하고 화려한 색깔에 익숙하고 사랑하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러한 화려하고 다채로운 모습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전혀 부담스럽거나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첼시 플라워 쇼는 입장 전부터 이렇게 나의 예상을 빗나가기 시작했는데, 대체로 영국의 행사들이 아이들에게 우호적인 것과는 달리 5세 미만의 아이들을 입장시키지 않았다. 덕분에 만 3세 정도 되는 둘째를 데리고 간 나는 낭패를 보고 남편에게 SOS를 청했다. 자연을 벗삼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꽃과 정원의 쇼가 어린이들을 어떤 이유에서 거부하는지는 좀 생각해 봐야 했다.
행사장 안에 들어갔더니 나의 예상과는 또 달리 너무나 넓은 실내와 야외 공간에 놀랐다. 나는 일반적인 박람회장에 업체들이 식물들과 관련제품들을 쭉 소개하고 있겠거니 생각했는데, 그러한 대규모의 실내 박람회장이 마련되어 있음은 물론이고, 끝없이 펼쳐진 공원에 업체들의 부스와 정원의 샘플이 실물로 소개되어 있었다. 게다가 럭셔리한 실내 레스토랑과 넓은 잔디밭에 피크닉 장소가 지정되어 있었고, 야외음악당에는 연주회가 열리고 있었다.
참 묘한 앙상블이었다. 원래 자연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존재한다면 꾸미지 않은 소박한 모습이지 이렇게까지 고급스럽지는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들이 제안하는 정원 디자인과 그것을 이루는 가구와 소품들을 보면서, 또한 저명한 플로리스트들의 꽃꽂이 장식과 품종개발에 주력한 꽃과 식물들을 보면서 이런 자연은 참 사치스럽다는 생각을 하였다. 자연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아니라 고도로 '인위적인' 상태에 있었다. “인간의 손이 닿는 곳에 경제 가치가 발생하는구나”, 그리고 “이런 자연의 모습도 아름답긴 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사실 자연을 가장 ‘자연스럽게’ 최상의 모습으로 보이게 하는 일에 얼마나 많은 인위적인 노력이 들어가는지 모른다. 쓰레기도 치워야 하고, 해충도 없애야 하고, 가지치기도 해야 하고, 잔디도 깎아줘야 하고...
마지막으로 기존의 나의 생각과 다른 부분은 영국에서 가드닝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단체인 이 행사를 주관하는 Royal Horticultural Society(RHS 왕립원예학회)의 위상이었다. RHS는 왕실과 귀족들이 상당히 많이 참여하고 사회적 명망이 높은 인사들과 대중 스타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단체이다. 그래서인지 매년 첼시 플라워 쇼에는 엘리자베스 여왕을 비롯해서 영국과 유럽의 왕실인사들이 사전행사(preview)에 참여한다. 올해도 50여 개의 영국 유수의 기업들이 스폰서를 하고 이들의 이름으로 정원 디자인이 소개되며, 주요 행사나 부스들은 BBC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소개방송을 한다. 유명인들 중에 가드닝에 일가견이 있는 대표적인 사람들로는 the Beatles(비틀즈)의 멤버였던 George Harrison(조지 해리슨)이 있는데, 이번에도 그의 정원이 전시되었고 이것을 보러 동료인 Ringo Starr(링고 스타)가 참여하였다. 그 외 행사장 곳곳에는 영국에서 오래 산 사람이 아닌 이상 잘 알 수 없는 유명인들이 간혹 출몰한다.
좌) 1949년의 당시 공주였던 엘리자베스 여왕의 모습과, 우) 2007년 찰스 왕세자 부부. 연못 위를 건너 가는 모습이 비슷하다. (출처: 첼시 플라워 쇼 안내책자)
좌로부터) 이번 행사에 참여한 Ringo Starr, Sir Terence Conran, 플로리스트인 Jane Packer와 Paula Pryke (출처: www.rhs.org.uk/chelsea와 첼시 플라워 쇼 안내책자)
첼시 플라워 쇼의 역사는 1862년에 'Royal Horticultural Society’s Great Spring Show(왕립 원예학회의 대규모 봄쇼)'라는 이름으로 Kensington(켄징턴)에 있는 이 학회의 정원에서 열린 것에서 시작되었다. 그 후 여러 차례 정원을 옮기면서 개최되었는데, 1913년부터 현재의 장소에서 열려 올해로 85회를 맞이하였다. 첼시 플라워 쇼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플라워 쇼로, 11 acres(에이커)의 showground(쇼 그라운드: 행사면적)에 실내전시장인 the Great Pavilion(대형 파빌리온)은 12,000 sq m(평방 미터)의 넓이라고 한다. RHS의 회원들은 현재 370,000명인데 쇼의 처음 이틀간에는 이들 회원들만 관람할 수 있고, 이번에 전체 방문객은 일반 방문객을 포함하여 157,000명에 달했다고 한다. 올해 첼시 플라워 쇼에는 총 600여 전시자들이 참여했는데, 22개의 ‘show garden(쇼 가든: 대규모 정원 모델)’과 courtyard gardens(전원형 정원)와 urban gardens(도시형 정원)을 포함하는 22개의 ‘small gardens(소규모 정원)’이 소개되었고, 100여 종의 꽃 전시와 300여 개의 정원제품 전시가 있었다. 또한 이 행사를 통해 처음 소개되는 품종만 지난 4년 동안 250여 가지에 달한다. 또한 스타 정원 디자이너들이 대거 참여하는데 예를 들어 Tom Stuart-Smith(톰 스튜어드-스미스), Arabella Lennox-Boyd(아라벨라 레녹스-보이드), Cleve West(클리브 웨스트), Shao Fan(샤오 판), Diarmuid Gavin(디아르무이드 가빈), Andy Sturgeon(앤디 스털전) 등이 그 이름들이라고 한다. 이들이 디자인한 정원 디자인에 순위가 매겨지고 메달이 주어지는데 의외로 치열한 경쟁이 있다고 한다.
2008년 첼시 플라워 쇼에 출품된 세계 정상급 정원 디자이너들의 작품들
좌) The Bupa Garden by Cleve West, 우) The Cancer Research UK Garden by Andy Sturgeon
좌) The Daily Telegraph Garden by Arabella Lennox-Boyd, 우) K.T. Wong Charitable Trust Garden by Shao Fan
좌) The Oceanico Garden by Diarmuid Gavin & Sir Terence Conran, 우) The Lloyd’s TSB Garden by Trevor Tooth (6개 사진 출처: www.rhs.org.uk/chelsea)
꽃이나 나무를 보는 것만 좋아했지 키우는데 소질이 없는 나로서는 이런 행사의 의의를 실감하지는 못하지만, 도저히 트렌드라는 것이 있을 것 같지 않은 이러한 분야에도 해마다 새로운 트렌드와 신상품이 소개되고, 의류산업의 꽃인 세계 주요 도시의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원예산업의 쇼가 한바탕 열린다는 것에 주목하게 된다. 사실 영국에 오래 살아도 관심이 없으면 가보기 쉽지 않고, 영국 밖에 살아도 자기 분야라면 일부러라도 찾아보게 되는 것이 이런 행사들인 것 같다. 하지만 첼시 플라워 쇼는 자기 관심사나 분야가 아니라도 한번쯤 영국을 경험하기 위해서 가볼 만한 행사인 것 같다. ‘왜 영국인들이 정원과 꽃에 열광하는지’, ‘이것을 가꾸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들이는지’, ‘이에 따라 파생되는 결과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음미하게 된다. 또한 영국의 대중들은 물론이고 영국사회를 이끌어 가는 지도층들이 선호하는 분야가 왜 정원가꾸기인지에 대한 해답도 찾아볼 수 있는 기회이다. 비싼 입장료(심지어 RHS의 회원이어도 비회원과 비슷한 가격으로 하루 종일 관람하는 경우 6-8만원에 해당하는), 그것도 현장에서는 살 수 없고 미리 예약해야만 구매할 수 있는 입장권, 5세 미만의 유아 출입금지, 재입장 불가, 런던 최고의 부촌인 첼시라는 행사장소 등을 볼 때 이 행사가 매우 콧대 높고 배타적인 행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일단 이 축제에 참가하면 꽃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특권을 얻고, 덤으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호사를 누릴 수도 있다.
2008년 Chelsea Flower Show의 분야별 수상작들
좌) Best Show Garden - The Laurent Perrier Garden by Tom Stuart-Smith, 우) Best Courtyard Garden – The Dorset Cereal Edible Garden by Nick Williams-Ellis
좌) Best Urban Garden – New Ground Landscapes by Adam Frost, 우) Best Floral Arrangement – Session1 : Hazel McGregor, Session2: Solomon Leong (5개 사진 출처: www.rhs.org.uk/chelsea)
플로리스트 Jane Packer가 핸드백 디자이너 Susannah Hunter를 위해 디자인한 Floristry
플로리스트 Paula Pryke가 Liberty의 스카프를 위해 디자인한 Floristry (4개 사진 출처: www.rhs.org.uk/chelsea와 안내책자)
좌) 이번 쇼에서 한정판으로 10컬레가 판매된 Manolo Blahnik의 "Bogazici" 구두 (출처: 안내책자), 우) 영국의 럭셔리 토털브랜드인 Jo Malone의 화려한 작품 (2개 사진 출처: 저자)
급기야 행사장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전시와 강연에 홀려서 나도 한번 나만의 정원을 디자인하고 가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특히 복잡하지만 아기자기 하게 꾸며놓은 Patio(파티오) 또는 Conservatory(컨서버토리: 많은 경우 집에서 확장된 거주용 온실)에 들어가서는 이런 인테리어 스타일도 하나의 기법으로 이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최근의 인테리어 소품시장의 한 방향으로 '유기농, 자연주의'가 유행인데, 상대적으로 값이 비싸서 그렇지 보기에, 쓰기에 편안한 느낌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품들은 일견 소박함을 지향하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세련됨을 강조한다. 신경을 많이 쓰지만 겉으로는 화장한 티가 안 나는 투명 메이크업이나 내추럴 의상 코디네이션처럼 인테리어도 그런 경향이 사람들에게 매력을 끄는 것 같다.
잉글리시 가든의 정수를 보여주는 아기자기한 온실정원의 모습
정원 관련 새로운 제품들이 소개되고 있고, 전형적인 가드닝 소품인 Wellington 부츠
좌) 자연친화적인 오가닉 브랜드를 내세우는 “Daylesford Organic Farmshop”의 모습과 우) Garden Design Forum 강연 (6개 사진 출처: 저자)
마지막으로 비록 짧은 시간 동안이었지만 활짝 핀 형형색색의 꽃들을 만나면서 내 마음이 어느덧 밝아지고 행복해지는 것을 느꼈다. 온 행사장을 덮고 있는 Lavander(라벤더), Dahlia(다알리아), Iris(아이리스), Rose(장미),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Peonies(피오니즈)를 보고 또 그 향기를 맡으면서 세상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이 많구나 하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 꽃들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꽃만큼이나 저마다 아름답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내년에는 정원과 공원의 나라인 영국에 살면서 아마도 가장 영국적인 행사인 첼시 플라워 쇼에 마음 단단히 먹고 하루 종일 즐길 각오를 하고 찾으리라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좌로부터) 라벤더, 아이리스, 장미
좌로부터) 달리아와 피오니즈 (5개 사진 출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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