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를 열자, 농장이 펼쳐지는 팜 샵! 농장 카페에 놀러 오세요!


영국의 문화와 생활을 소개하는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에서 문화산업 석사과정을 마치고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PR 프리랜서와 작가로 활동 중인 김순영 씨가 앞으로 영국문화원 블로그 연재를 통해 영국에서 만난
자신의 프로젝트를 만드는 사람들, 개인과 환경, 사회와의 관계를 생각하는 아이디어, 다문화 속에서 피어나는 창조적인
문제 해결 방법들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FARM:shop - Eat, drink, grow, work, play

2010년부터 시작된 팜 샵(Farm shop)은 런던 동쪽의 쇼디치(Shore ditch)에 위치한 카페로 세계 최초로 농사작업이 가능한
실내공간입니다. 이곳은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이자 시골에서 차를 마시듯이 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네트워크로 상업적인 농작업을 통한 판매도 가능하며 행사를 위한 장소 대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문을 열면 농장이 펼쳐지는 팜 샵의 외부 전경 ⓒ Hoagy Houghton



팜(FARM)과 팜샵(FARM:shop) 프로젝트

* 주최: 친환경 사회 디자인을 구현하는 Something & Son LLP
* 디자인: 앤드류 메릿(Andrew Merritt), 폴 스미스(Paul Smyth), 샘 핸더슨(Sam Henderson)
* 파트너: 해크니 카운슬(Hackney Council), 아쿠아포닉 UK(Aquaponics UK), 그로웰(Growell), 처치 팜(Church Farm)


팜 샵과 농산물 생산의 관계 ⓒ Something & Son


 
팜 샵은 영국 전역에 팜 샵과 농장의 네트워크를 발전시키고자 이 매장을 필두로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이 매장을 통해 도시 사람들에게 그들 스스로 음식을 기를 수 있도록 아이디어와 영감을 주면서 시골에 있는 농장과
도시의 공동체 사이에 직접적인 연결 관계를 형성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도시에 많은 사람이 살게 되면서 농장에서 직접
재배·수확하기보다 슈퍼마켓에서 가지런히 포장된 것들을 사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내가 사는 것이 어디에서 누가
생산했는지, 그리고 어떤 방법의 공정과정을 거쳐 이곳에 이르는지에 대해 알지 못한 채 음식을 사곤 했기에 우리의
관계는 소원한 친구처럼 되어버렸어요.

팜샵의 매력 하나! 음식을 기르고 그 자리에서 먹는 곳

팜 샵 문을 열면 온통 식물들로 둘러싸인 카페가 바로 나타납니다.
이곳의 모든 식물은 카페의 음식으로 제공되고 음식 쓰레기나 폐기하는 작물들은 천연비료나 사료로 쓰이고 있습니다.
카페의 음식들은 불필요한 중간 단계와 공급자가 없이 생산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신뢰할 수 있습니다.
팜샵의 목표는 사람들이 농작물을 직접 재배할 수 있는 동기와 방법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팜 샵 내부 전경 ⓒ Hoagy Houghton


실내 농업으로 채소들이 자라고 모습 ⓒ Hoagy Houghton

 
카페 옆 선반 위에서 자라는 식물들 ⓒ Hoagy Houghton


아쿠아포닉으로 양식되는 물고기들 ⓒ Hoagy Houghton, 아쿠아포닉으로 양식법 / 출처: 위키피디아



씨앗들이 심어져 있는 화분들 ⓒ Hoagy Houghton




팜샵의 매력 둘! 다양한 농작물 재배와 사육

계절에 따라 작물과 생선들이 빠르게 순환되고 있는데 아쿠아포닉(Aquaponic) 마이크로 양식법
실내 농장, 옥상 닭장, 비닐 터널(비닐하우스)을 사용합니다. 물고기양식(Aquaculture)과 수경재배(Hydroponics)를
융합한 아쿠아포닉은 수조에서 물고기를 키우고, 그 물을 이용하여 수경으로 식물을 키우는 양식입니다. 그래서 실내에는
물고기들 수족관이 있고, 매장 뒤쪽에 있는 비닐 터널에는 많은 꽃과 허브 등이 자라고 있습니다.
카페 1층에는 양상추, 콩 등의 채소들이 쑥쑥 자라고 2층에는 토마토, 3층에는 닭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각 작물과 가축별로 나뉜 체크리스트에 경작 상태를 매일 기록
ⓒ Hoagy Houghton

 
비닐 터널 안에서 자라는 허브들 ⓒ Hoagy Houghton



팜샵의 매력 셋! 음식과 문화공간의 결합

팜 샵은 매장 뒤쪽에 가든을 포함해 전체 4층으로 이루어져 다양한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공간들을 활용하여 라이브 공연, 파티, 워크샵과 강연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되며, 이용자들의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대관 되어 활용되고 있습니다.

 

카페에 모여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 Hoagy Houghton



이날 밤은 사람들이 만든 주얼리를 보여주고 판매할 수 있는 깜짝 주얼리 샵이 열릴 예정으로 차와 케이크도
판매된다고 합니다.

 
오늘 밤 문화 공간에는 저녁 5-8까지 깜짝 주얼리 샵이 열릴 예정
ⓒ Hoagy Houghton



직접 동물과 작물을 생산하고, 그것을 먹고, 남은 음식물은 다시 작물의 퇴비나 동물에게 줍니다. 원래 인간이 살아온
방식이 이러한 순환적인 삶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도시로 이동하고 대량 생산되는 공산품 때문에 우리는 이 모든
연결된 순환 고리가 끊어져 버렸지요. 물론 효율성이라는 목표는 달성했지만, 그래서 음식의 가치나 생산하고 소비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잊어버리게 된 것 같습니다. 어떤 노력으로 생산되었는지 자신이 이 순환과정의 일부인지 모른 채 
포장된 상품을 사고, 먹고, 음식 쓰레기를 버리고 또다시 삽니다. 

도시의 카페에서 생산하고 소비하는 과정에 사람들이 직접 배우며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은 이런 문제 해결에
시작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카페의 가축, 물고기와 작물들을 호기심 혹은 재미로 보는 것에서 시작하여 서서히 생산하는
단계까지 갈 수 있는 팜샵은 환경과 음식, 그리고 사람이 연결된 공간입니다.



저자 김순영 이야기
끝없는 일 속에 파묻혀 지내거나, 그나마 남은 시간은 쇼핑이나 똑같은 여가활동으로 시간을 보냈다. 이런 식으로 살다간
정작 하고 싶은 개인의 프로젝트는 하지도 못한 채 젊음이 끝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발등에 불이 떨어지는 불덩이를 느꼈다.
 
그 후 런던의 창조성과 에너지를 습자지처럼 흡수하고자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에서 문화산업 석사를 시작했다. 각 개인만의
개성 있는 생각으로 내가 주인공이 되어 내 손으로 무엇인가를 만들어가는 충족감, 그리고 이 개인들이 사회와 환경의
구성원으로서 한 공동체를 이루어 어떻게 서로 영향을 끼치고 주고받는지에 대해 연구를 계속해오고 있다.  

현재 마을 커뮤니티 예술 레지던시 프로그램 기획자이자 소셜 벤처 인큐베이팅 청년 사업팀 대표로 활동하면서, 다문화
커뮤니티와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의 관계 속에서 개개인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 가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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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2/11 1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blog.britishcouncil.or.kr BlogIcon 주한영국문화원 2013/12/18 1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작가님으로부터 답변 잘 받으셨나요?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문의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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