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처럼 투명하고 깃털처럼 가볍게, 디지털과 아날로그, 그 경계를 오가다

주한영국문화원 블로그에서는 영국 유학 후 런던에 머물며 글을 쓰고 있는 손세희씨의 글을 2012년 6월부터 새롭게 연재합니다. 최근 세계 각지에서 많은 한국 예술가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현대미술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런던에도 상당히 많은 한국 작가들이 유학이나 작품 활동을 위해 머무르고 있지요. 

손세희씨는 런던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국 작가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예술과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한국에도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작가들과 역량 있는 신진 작가들을 고루 만나보게 될 이 인터뷰를 통해 런던이라는 도시가 갖는 문화적 저력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세계가 주목하는 런던의 최신 예술 트렌드도 알아볼 수 있는 이 시리즈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두어 달 전쯤 한국 작가들이 하는 전시회 토크가 있어 참석한 적이 있다.
외국에서 하는 한국 작가들의 전시여서 그랬을까 관객들의 질문은 ‘한국적’인 것, ‘한국성’에 대한 것이 많았다.
아시아의 여느 다른 나라들처럼 미국의 영향을 받아 많은 것들이 미국식, 서구화가 되어 가고 있는
한국의 실정에 관한 이야기가 뜨거워질 무렵 “그렇다고 한국이 미국이 되지는 않을 것이고,
한국은 여전히 한국이다.”
라는 이정은 작가의 말에 속으로 조용히 동의를 표했던 기억이 난다.

서양의 것을 접하는 데 이제는 어려울 것이 없는 시대에 태어나고 자라 유학까지 한 터에 서구화가 되었으면
벌써 되었을 법도 한데 ‘한국성’에 대한 적지 않은 고민과 사유의 시간을 통해 나름의 답을 찾은 듯한 신세대 작가.
이게 이정은 작가에 대한 나의 첫인상이다.

작가와의 두 번째 만남이었던 인터뷰에서는 인터넷 문화, 디지털 현상에 대한 작가적 관찰과 한국 전통화에서 찾은
회화적 매력을 영리하게 조합한 최근 작품들
에 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왼쪽) 이름없는 철수, 북한, 2010년, 보드에 유채, 72 x 56 cm / (오른쪽) 라우라, 2010년, 보드에 유채 72 x 56 cm (LHS) Anonymous Cheol-su, North, 2010, Oil on Board, 72x56cm / (RHS) Laura, 2010, Oil on Board, 72 x 56 cm © 이정은
(왼쪽) 이름없는 철수, 북한, 2010년, 보드에 유채, 72 x 56 cm / (오른쪽) 라우라,  2010년, 보드에 유채 72 x 56 cm (LHS) Anonymous Cheol-su, North, 2010, Oil on Board, 72x56cm / (RHS) Laura, 2010, Oil on Board, 72 x 56 cm © 이정은



손세희(이하 손): 2010년 작업에 관해 먼저 이야기를 해보면 좋겠는데요, 2010년 합판에 그린 초상 시리즈 <이름없는 철수, 북한>(Anonymous Cheol-Su, North), <이름없는 철수, 남한 (Anonymous Cheol-Su, South), <라우라> (Laura)에 관해서 간단히 설명 부탁해요. 북한의 철수를 그렸다는 점이 특이한데 혹시 정치에 관심이 많은 편이신가요?

이정은(이하 이): 정치에 관심이 있다기보다는 사회적 이슈, 문화 현상들에 관심이 더 많아요. 2010년 작업 당시 골드스미스 컬리지 석사 1학년이었는데, 담당 교수와 이야기를 하는 도중 교수가 저한테 뭐가 코리안니스(Koreaness, 한국성)인지 아느냐고 묻는 거예요. 생각해보니까 잘 모르겠더라고요. 어렸을 때부터 한국 역사를 좋아했었는데 내가 과연 내가 사는 현재 한국의 시대적 정체성에 관해 제대로 알고는 있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래서 그러면 한번 뭐가 한국성이고, 한국적인지 한번 파헤쳐보자 해서 이것만을 화두로 작업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분단국가라는 우리나라의 특이한 정치 상황에 관심을 두게 됐고요. 제가 그린 북한의 철수와 남한의 철수는 인터넷에서 각각 1950년 전쟁 당시 북한 아이와 남한 아이를 검색해서 나온 이미지를 가지고 작업을 한 거예요.

손: 그냥 보통 유화와는 조금 다른데요, 작업 방법을 소개해 주시면요?

이: 그림을 그린 후에 검정색 유화 물감에 테라핀을 섞어서 위에서 흘려내렸어요. 재현된 이미지에 우연적인 효과를 이용해 한 겹(layer)을 더한 것이죠. 이 기법이 특히 <라우라> (Laura)에서 효과를 봤는데요, 라우라는 열여섯 살 한국 엄마에게 태어나서 미국에 입양된 아이예요. 한국 이름도 없어요. 우연히 미국 입양아 사진 대회에서 일등을 한 라우라의 사진을 보게 됐어요. 그런 대회가 있다는 것도 신기했지만 거기서 일등을 한 아이가 한국 아이라고 하니 더 관심이 갔던 거죠. 사진 속에서 그렇게 해맑게 웃고 있는 라우라의 사연을 알고 나니 우리나라의 과거와 현재의 실상이 보이는 듯했어요. 웃고 있는 모습을 보고 그렸는데 검정색 유화를 내리고 나니 웃고 있는 건지 울고 있는 건지 모호한 표정을 한 아이가 탄생했습니다. 굳이 그 아이의 슬픈 이야기를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그림이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왼쪽) 무제(<빔>시리즈), 2011년, 알루미늄판에 연필, 57x42cm Untitled (series from The Beam), 2011, Pencil on Aluminum, 57 x 42cm  (오른쪽)무제 (<트랜지션 피리어드> 시리즈), 2012년, 철 구조물, 투명 아크릴판 위에 실크 스크린, 137 x 75 x 30 cm Untitled (series from The Transition Period), 2012, Metal, Screen-print on Clear Perspex, 137 x 75 x 30 cm © 이정은


  

손: 합판에 그린 유화부터 알루미늄에 그린 연필화까지 매체와 재료를 다양하게 활용하십니다. 거울에 왁스를 입히기도 하고 아크릴 패널에 실크스크린을 하기도 하고요. 재료 선택은 어떻게 하시나요? 다양한 재료들을 이용하는 것이 전통적인 것을 피하고 싶어서인가요?

이:
저는 전통과 역사를 좋아합니다(웃음). 그래서 영국에 왔고요. 예중, 예고를 다녔어요. 오랫동안 미술을 하다 보니 그만큼 다양한 매체를 접할 기회가 많았죠. 그리고 제가 2학년까지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3학년을 영국 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했는데요, 한국 미술대학 회화과에서는 처음 2~3년 동안 여러 가지 회화 장르들을 두루 다 배우거든요. 그래서 재료를 다루는 데도 그렇고 기술적인 면에서 조금은 자유로운 편이에요. 

손: 작품의 컨셉트를 정하고 그에 맞춰서 재료를 정하시나요?

이: 네. 특히 지금 하고 있는 작품들에는 별로 중력감, 무게감을 주고 싶지 않았어요. 저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에 있는 세대이자 디지털 세계가 얼마나 빨리 변하는지를 경험하고 있는 세대잖아요. 디지털의 가상 세계를 현실 세계로 끌어들이는 것에 관심이 있는데, 비물질적인 것을 물질적인 것으로 끌어내어 만질 수 있는 오브제로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가상 세계를 현실 세계로 끌어들이는 데, 무게감을 너무 많이 주면 현실에만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져요.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 사이의 경계를 오가며 떠다니는 듯한 것을 만들고 싶었어요. 눈에 보일 듯 말 듯한, 그래서 제 작품에서는 물질성, 재료성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투명하거나 깨지기 혹은 부서지기 쉬운 재료, 손으로 문지르면 지워질 것만 같은 재료를 사용하게 된 거죠.

손: 지금 현재 진행 중인 작업에 관해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2010년의 회화 작업과 비교했을 때 제작 방법이나 주제 면에서 많이 다릅니다.

이: 1년 동안 한국성에 관해 고민하고 작업을 진행하면서, 전통적인 한국성을 표현하는 데 한계가 느껴졌어요. 부모님 혹은 그 이전 세대가 알고 느끼는 한국과 1980년대에 태어난 제가 경험하는 한국은 분명히 다르잖아요. 저는 제가 경험하고 느끼는 한국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것이 어쩌면 한 개인의 경험일 수도 있지만 그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한 나라에 대한 이야기 혹은 우리가 사는 이 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 이정은
무제 (<트랜지션 포인트> 시리즈>), 2011년, 투명 아크릴판에 실크스크린, 50 x 50 cm  Untitled (series from The Transition Point), 2011, Screen-print on Clear Perspex, 50 x 50 cm
© 이정은



손:
<트랜지션 포인트>(Transition Point) 시리즈도 있고 <트랜지셔널 피리어드>(The Transitional Period) 시리즈도 있습니다. 트랜지션이라는 말이 작가에게 특별한가요?

이: <빔>(BEaM) 시리즈도 그렇고, 제가 쓰는 단어들이 전자파, 라디오나 텔레비전 방송의 주파수 등 뭔가를 쏘았을 때 나오는 것과 관련이 있어요. 특별히 트랜지션은 과정, 어딘가로 향해 가는 상태를 말하잖아요.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해가거나 앞으로 변할 수도 있는 상태를 나타내기도 하고요. 투명한 아크릴 패널을 이용한 작품 같은 경우, 자연광이 강한 날은 작품 뒤의 벽에 그림자가 잘 나타나고 흐린 날은 흐리게 나타나지요. 또 해의 위치에 따라 그림자의 위치도 달라지고요. 저는 그림자도 작품 일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작품은 고정되거나 완성된 상태라기보다는 시간과 공간에 따라 변하고 움직이는 과정을 보여 준다고 생각합니다.

손: 인터넷에 있는 이미지들을 모으고 조합하여 작품을 만들고 계시는데요, 매일매일 새롭게 등장하는 인터넷상의 무수한 이미지 중 특정 이미지를 선택하는 데 있어 작가만의 규칙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 이정은 작가의 인터넷 브라우저 창을 띄우면 가장 먼저 무슨 사이트가 뜨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예를 들면 저는 제가 자주 사용하는 메일 로그인 페이지가 뜨는데요.

이: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클릭한 이미지들과 신기하거나 특이한 사진들을 모아놓은 사이트들이 있어요. 제 인터넷 브라우저를 열면 그 사이트들이 먼저 뜹니다. 그러면 그냥 구경해요. 저는 매일매일 이미지를 수집하는데 매일매일 작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미지 수집은 주로 일어나자마자 하거나 자기 전에 해요. 반은 의식이 있고 반은 무의식의 상태라고 해야 할까요. 누군가는 이런 리서치 방법을 현대적 오토마티즘(자동기술법)이냐고 묻기도 하더라고요. 또, 특정 이미지를 구글해서 찾는 게 아니라 그냥 이미지만을 보고 고르는 거라 무작위적인 면도 있어요. 그렇게 매일 모아놓은 이미지들을 의식이 또렷이 있을 때 (웃음) 콜라주를 해서 작품을 만듭니다. 


 
공간 설치 전경, 런던, 2011 – 2012년 Site-specific Installation View, London, 2011-2012 © 이정은
공간 설치 전경, 런던, 2011 – 2012년 Site-specific Installation View, London, 2011-2012 © 이정은



손:
이미지들을 조합하는 방법이 특이해요. 기념비나 건축물의 형태를 연상시키는 것들도 있고요, 나름의 균형감을 가지고 쌓여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우리 나라 민화 중에 책거리 그림이라고 책, 서재의 일상용품 등을 쌓아놓은 듯이 그린 정물화가 있어요. 서양의 화법과는 매우 다른 방식의 그림이고 옛날 그림이지만 매우 현대적인 인상을 줍니다. 서양의 정물화가 대체로 수평적인 구도를 이루지만 이 책거리 그림에서는 오브제들이 수직적으로 배열되는 게 일반적인데 저는 이 책거리 그림의 구도를 차용했습니다. 어떤 책거리 그림 안의 오브제들은 단순화되어 마치 추상적 패턴처럼 보이기도 하고 여러 개의 오브제들이 함께 뭉쳐 한 덩어리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중심이 없고 관점이 특이하지요. 어떤 이미지가 다른 이미지보다 중요하다거나 좀 더 중심이라거나 하는 개념 없이 평등하게 나타난다는 점이 제가 수집한 인터넷 이미지들, 원본적 가치를 떠나 떠돌아다니는 이미지들과 어떤 면에서 일맥상통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 지금 하고 계신 레지던시에 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요? 

이: '플로렌스 트러스트(Florence Trust)'라고 비영리 기관인데 매년 열 명의 아티스트들을 뽑아서 스튜디오를 빌려주고 일 년에 두 번 전시를 열어 줘요. 저처럼 외국 출신 작가들은 런던에서 작가로서 살아가기가 쉽지 않은데 이런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네트워크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영국 미술이 지금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볼 수 있고요. 기관 자체가 여러 갤러리와 연계가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어요. 지금 저와 함께 레지던시에 참여하고 있는 다른 아홉 명의 작가들은 모두 각각 다른 매체로 작업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서로 작업에 관해 평을 해 줄 때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디렉터와 한 달에 한 번 정도 일대일 면담을 하는데 그것도 좋아요. 학교에 있다가 사회로 나오면 제대로 자기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드물거든요. 디렉터랑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방향을 잡아 나아가야 할지 좀 더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손: 다른 나라가 아닌 영국으로 유학을 온 이유가 있으세요? 

이: 아무래도 쉐필드 경험이 가장 큰 이유겠죠. 쉐필드 교환학생 경험은 정말 제 인생에서 중요한 사건 중 하나예요. 쉐필드에서 교수와의 일대일 튜토리얼(tutorial)이 진짜 도움이 많이 됐어요. 튜토리얼을 하면서 제 작품과 관련해서 제가 사는 동시대에 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됐거든요. 작품은 스스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그전에는 제가 자신과 주변 세상을 잘 모르다 보니 제가 만든 작품인데도 소통이 잘 안 되는 느낌이었어요. 제가 만들었으니까 분명히 저를 반영할 텐데, 제가 저 자신을 잘 이해하지 못하니까 대화가 안 됐던 거죠. 저 자신에 관해 좀 더 깊이 들여다보고 발견하는 훈련을 하다 보니 이제는 제 작품과 동시대에서 좀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편집자 주>

1. 튜토리얼 (tutorial):  일종의 담당 교수와의 일대일 면담. 영국 대학에 들어가면 학과 교수 중 한 사람을 개인 담당 교수로 배정을 받는데 주로 학업 생활의 어려움, 과제 등을 상담한다. 예를 들어, 학과 과제로 에세이를 받았을 때 주제를 정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데 있어 튜토리얼을 잘 이용하면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된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학생이 원할 때마다 튜토리얼을 신청할 수 있으며 꼭 담당 교수가 아니더라도 신청할 수 있다. 영국 특유의 교육 시스템으로 대다수의 유학생이 이에 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작가 소개  


이정은 작가 © 손세희




이정은 Luna Jungeun Lee
국민대 회화과 재학 중 1년간 교환학생으로 영국 쉐필드 할렘 대학에서 공부한 것이 인연이 되어 학부 졸업 후 유학을 결심,
2011년 런던 대학교 골드스미스 컬리지 순수미술 석사 학위를 받았다. 어릴 적부터 그림을 그려온 작가는 자신에 관해,
자기 자신과 우리가 사는 이 시대를 조금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뭔가를 끊임없이 만들고 발견하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

현재는 그림과 함께 다양하고 새로운 매체를 가지고 실험적 작업을 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 런던에 있는 플로렌스
트러스트에서 운영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일 년간의 레지던시를 마무리하는 여름 전시(7월 6일 – 15일)를
갖고 있다. 로얄 아카데미 여름 전시(6월 4일 – 8월 12일)에도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필자 소개 - 손세희

다니던 직장 퇴근 시간이 한동안 다른 회사보다 삼십 분 이른 다섯 시 반인 적이 있었다. (물론 야근을 한 적도 많았지만.)
퇴근 후 친구들을 만나려고 해도 최소 한 시간은 기다려야 했다. 그 시간을 좀 유익하게 때워볼 요량에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이왕 배우려면 잘 가르친다고 소문난 데서 배우자 싶어 영국문화원을 선택했다. ‘재미없으면 그만두지 뭐’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계속 재미있었다. 그래서 죽 일 년을 넘게 다녔다. 그러다가 영국 유학을 결심,
뉴캐슬 대학교에서 미술관 교육을, 요크 대학교에서 서양미술사를 전공하고 지금은 런던에 머물면서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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