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영국문화원 블로그는 런던에서의 실제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는 도서 <런던홀릭>의 핵심 내용을 12회에 걸쳐 연재한 바 있습니다. 기자 출신인 저자가 관광객이 아닌, 3년 이상 런던에서 생활한 런더너로서의 경험을 진솔하게 담은 <런던홀릭>은 런던 생활에 대한 생생한 묘사와 유쾌한 필체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지요.

이에 힘입어 2012년 1월부터 영국문화원 블로그는 저자 박지영씨가 쓰는 영국생활 생생 경험기, [런던홀릭 시즌2]의 독점 연재를 시작합니다!  이제는 복잡한 런던에서 벗어나 정원이 있는 주택에서 2명의 아이를 키우면서 저자가 새롭게 쓰는 [런던홀릭 시즌2]에서는 <런던홀릭>에서 다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보다 흥미롭게 전해드릴 것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영국의 초등학교에 없는 것 다섯 가지

<런던홀릭>시즌1에서 울분을 토했듯,
런던에서는 아이를 집 앞 초등학교에 보내는 것조차 하늘의 별따기다. 

지원자는 많고 자리는 없기 때문이다. 전쟁을 치르듯 우여곡절 끝에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낸 탓인지
내심 초등학교 교육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이렇게 들어가기 어려운 학교, 그래 얼마나 잘 가르치나 보자’ 하는 심보였다. 
그리고 내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철저하게 한국식 교육을 받아 온 나의 눈에 영국의 초등학교 교육은
실망 그 자체였다. 도대체가 아이가 학교에서 뭘 배우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매일 집에 가지고 오는 거라곤 학교에서 그린 그림 몇 장 뿐. 초등학교라는 곳에서 아이는 친구들과
레고를 조립하는데 열중하고, 1시간 넘게 축구를 하면서 논다. 게다가 방학은 얼마나 자주 있는지.
두달에 한번씩은 2주 가까이 방학에 들어간다. 무슨 학교가 이래?   
 

영국의 초등학교 운동장은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하게 놀 것들이 많다. 아이들은 이 곳에서 수업 중간중간 1시간 넘게 뛰어논다. © 박지영
영국의 초등학교 운동장은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하게 놀 것들이 많다. 아이들은 이 곳에서 수업 중간중간
1시간 넘게 뛰어논다. © 박지영


 

초등학교 1학년 교실 안에는 레고와 각종 퍼즐 등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도구들이 즐비
초등학교 1학년 교실 안에는 레고와 각종 퍼즐 등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도구들이 즐비
하다. © 박지영

 

그런데 나의 이 실망감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감탄사로 바뀌었다. 영국의 공립교육은 우리와는 정말 달랐다.
처음엔 허술하게 보였던 것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체계적이고 촘촘하게 다가왔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영국 공교육의 윤곽이 보였다.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영국의 초등학교는 일종의  ‘5무(無) 스쿨’이다. 


1. 교과서가 없다

복도 곳곳에 책들이 진열돼있어 아이들은 언제고 원할 때마다 책을 가져다 읽는다. 자연히 책과 친해질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된다. © 박지영
복도 곳곳에 책들이 진열돼있어 아이들은 언제고 원할 때마다 책을 가져다 읽는다. 자연히 책과 친해질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된다. © 박지영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가방은 작은 서류가방 만하다.
가방 폭이 2센티미터 정도로 아주 좁다. 그도 그럴것이 학교에 갖고 다닐 교과서가 없기 때문에
가방이 클 필요도 없다.  아이가 방과 후 가져오는 것이라곤 달랑 그림 몇 장 뿐이다. 처음엔 이런 상황이
너무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학교 시간표를 보면 영어, 수학, 과학, 음악, 체육 등 여러 과목을 배우는 모양인데
도대체 무엇을 배우는지 가늠할 수가 없었다.

아이한테 오늘 학교에서 뭐했냐고 물어보면  “중세 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림 그렸다” 라던가 “강당에서 구르기
연습했다”는 정도가 고작이었다. 가끔씩 아이를 데리러 간 김에 선생님에게 아이가 요즘 뭘 공부하는지 물어보면
“그냥 재밌게 이것저것 배운다”고만 말을 할 뿐. 뜬구름 잡는다는 건 딱 이럴 때 쓰는 거구나 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런데 이런 불만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분기별로 있는 선생님과의 상담 때였다.
15분간 주어진 상담시간에 맞춰 교실에 들어서자 선생님은 내 앞에 수십 권의 노트를 내밀었다.
모두 몽구가 학교에서 공부한 자료들이었다. ‘영어 저널’ 이라는 제목의 노트를 펼쳐보니 매일 주제를 정해
아이에게 그림과 글을 쓰게 해놓았다. ‘과학’ 이라는 제목의 노트에는 아이들이 그룹으로 실험을 하고
서로 토론하는 모습의 사진이 곳곳에 곁들여져 있었다. 수십 권의 노트를 하나하나 보면서
선생님은 몽구가 뭘 잘하는지, 어떤 점이 모자란지 자세하게 설명해줬다.

허구헌날 그림이나 그리고 노는 줄 알았더니 엄청나게 공부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교과서 없이 어떻게 체계적으로 공부를 하는 걸까? 
그 비밀은 ‘입체교육’에 있다.

이곳에선 교과서가 없는 대신 분기별로 주제를 정해  공부를 한다.
지난 봄 몽구네 반의 주제는 ‘중세시대 성(城)’이었다. 성 그림을 그리면서 성에 사는 사람들의 삶,
성 곳곳의 기능 등을 공부한다. 미술 시간엔 폐지나 박스를 이용해 성을 직접 만들어 본다.
역사 시간엔 중세시대의 풍습, 역사적 인물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학기말 연극 발표 때
중세시대 기사나 서민들로 분장해 그들의 삶을 보여준다.

그렇다! 나는 무릎을 탁 쳤다. 이것이 바로 입체교육이라는 거구나!
한가지 주제로 여러 과목에 가지를 뻗는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문학, 과학, 역사, 미술 등 다방면에 걸쳐
다양한 지식을 몸으로 익히게 된다.
교과서는 교육의 틀을 한정시킬 수 있다. 아이들에게 일률적인 생각을
심어줄 수 있다. 그런데 영국 교육엔 그런 것이 없다.

교과서라는 틀을 벗어나니 아이들은 그 어떤 한계도 없이
더욱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2. 치맛바람이 없다

지난해 3월 런던 외곽의 전원마을로 이사를 가면서 아이는 사립학교에서 공립학교로 전학을 갔다.
첫날 아이와 함께 교실에 들어가봤다. 수학시간인 모양이었다. 아이들은 칠판 앞에 동그랗게 모여앉아 숫자를
배우고 있었다. 그런데 칠판에 적힌 숫자는 6! 초등학교 1학년 끝무렵에 6을 배우고 있다니, 난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몽구는 수학을 무척이나 재밌어하는 아이였다. 혼자서 분수를 풀고 웬만한 숫자계산은 암산으로 해냈다.

그런 아이가 숫자 6을 배우고 있으니 지루한 것은 당연한 일.
몇 주 후 선생님을 찾아가 몽구가 수학수업에 흥미를 잃었다, 몽구가 만족하는 수준으로 가르쳐줄 방법이 없는가 등을
문의했다. 선생님은 아직 그런  경우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방법을 찾아보자고 했다. 그리고 다음 주에 선생님으로부터
안내 편지가 왔다. 몽구를  수학시간에는 2학년 중 수학 최고반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그제서야 나는 알게 되었다. 일부 과목이 그룹별로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한 학년의 학급은 총 세 학급. 수학이나 영어는 성적에 따라 상중하로 반을 나누어 수업하고, 이 수준도 안되면
나머지공부반까지 따로 두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반별로 수준을 나눈 뒤엔 각 반 안에서도 대여섯명씩
수준별로 그룹을 만들어 맞춤형 교육을 했다.

이렇게 조직적으로 수준별 수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이유는 아무래도 엄마들의 치맛바람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 이곳에는 ‘왜 내 아이가 중급 반에 들어갔느냐’ ‘더 잘하는 그룹으로 옮겨달라’ 는 등의 
주문이 없다.

그냥 아이를 학교에 100% 믿고 맡긴다.

학교와 학부모가 이런 부분에서 충돌이 없다보니 수준별 수업이 자리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잘하는 아이들은 더 잘하도록 부추기고, 못하는 아이들은 모자란 부분을 보충하게 하는, 제대로 된 교육 말이다.


3. 각종 대회나 상이 없다

매주 조회에서는 토론을 잘한 아이들에게 매달과 상장을 수여한다. © 박지영
매주 조회에서는 토론을 잘한 아이들에게 매달과 상장을 수여한다. © 박지영



한국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둔 친구들과 얘기하다 보면 입이 쩍 벌어질 때가 많다.
그림그리기 대회, 웅변대회, 수영대회 등 계절별로 무슨무슨 대회가 있는데 상을 받기 위해 과외나 학원을
다니며 미리 연습을 한다는 것이다. 나는 반문했다. 본인의 타고난 실력과 별개로 기계적으로 배운 기술로
1등상을 받는 게 과연 의미가 있는 일일까? 

이곳 영국 학교에선 그런 상이 일체 없다.
매주 한번씩 전체 조회에서 유일하게 주는 상은 토론상이다. 어떤 주제를 놓고 토론을 해서 가장 당당하게,
또 자신의 생각을 또렷하게 표현하는 아이에게 주는 상이다. 토론은 책을 많이 읽고 생각을 많이 하는 아이라면
누구나 잘 할 수 있다. 학원의 힘이 필요없는 분야다.

물론 초등학교에선 각종 상을 주는 대신 아이들을 북돋아주는 방법이 따로 있다.
바로 스티커다. 몽구는 학교가 끝나고 집에 오면 교복 상의에 두세개씩 별이나 공룡 등 스티커가 붙어 있다.
착한 일 했다고, 수업시간에 떠들지 않았다고, 밥을 잘 먹었다고 선생님이 칭찬하면서 붙여준 스티커다.
아이들은 이 스티커를 엄청나게 자랑스러워 한다. 심지어 옷을 빨 때까지 스티커를 떼지 않고 내내 붙이고 다닌다.

너무나도 소박하지만 효과가 엄청난 스티커 요법.
천진난만한 아이들에겐 휘황찬란한 각종 상보다 더 멋져보이지 않을까. 
 

4. 사교육이 없다


매주 한번씩 동네 교회 강당에서 열리는 스카우트 모임. 프로그램이 소박하지만 아이들은 이 시간을 엄청 즐기며 보낸다. © 박지영
매주 한번씩 동네 교회 강당에서 열리는 스카우트 모임. 프로그램이 소박하지만 아이들은 이 시간을 엄청 즐기며 보낸다. © 박지영

 

영국의 초등학생들을 보면 ‘참 심심하게 산다…’ 라는 생각이 든다.
하루 일과를  보자. 오전 9시 등교, 오후 3시 하교, 근처 공원에서 1시간 정도 뛰어놀기. 집에 와서 책을 읽거나
TV를 보다가 6시쯤 저녁 식사, 그리고 7시 취침(영국 어린이들은 대체로 6시에서 8시 사이에 잠을 잔다). 

개인차가 좀 있겠지만 대략의 스케줄은 이렇다.
주중에 하루 이틀은 학교에서 방과후 축구를 하거나 지역마다 있는 스카우트 활동을 한다.
이곳에는 동네마다 지역 스카우트 그룹이 있는데 다 같이 모여 구르고 뛰어놀거나 요리를 하며 단체활동을 즐긴다.
그렇다면 한인 밀집지역인 뉴몰든에 있는 그 많은 과외학원은 다 누가 다니는가. 물론 한국인 자녀들이다.
이들은 여기서 영어쓰기와 수학 등을 선행학습한다. 런던 시내에서 아이가 다니던 학교에선
일본인 학생이 여럿 있었다. 이들은 모두 학교 수업이 끝나면 구몬 학습센터로 가서 과외를 했다.

이렇게 영어든 수학이든 과외를 하는 사람들은 아시안이 대부분이다.

영국의 아이들은 방과 후엔 그냥 공원에서 공을 차며 논다. 때론 개를 데리고 산책을 다닌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수영을 배우러 간다. 그 이외에는 모두 자유시간이다.

학자들은 말한다. 아이들은 심심해할 때 창의력이 생긴다고.
너무 심심해 이것저것 하다보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발견하고 거기서 자신의 생각을 무한 발전시킨다고.
너무나도 할 것이 많은 우리 아이들에 비해 영국 아이들은 심심하기 그지없이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가 간과한 그 무엇이 그들의 마음 속에 자라고 있을 것이다.



5. 촌지가 없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학부모에게 선보일 연극을 준비한다. © 박지영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학부모에게 선보일 연극을 준비한다. © 박지영

 

영국 초등학교에선 분기별로 선생님과 면담 시간이 있다.
몽구가 새 학교로 온 뒤 몇 주 안돼 면담시간이 있었다. 나는 빈손으로 가기가 뭣해 집에서 싼 김밥을 들고 갔다.
김밥 한줄을 먹기 좋게 자른 뒤 쿠킹호일로 둘둘 만 것이다. 마치 지하철 출구역에서 이른 아침 출근족들에게 파는
천원짜리 김밥처럼. 담임 선생님은 김밥을 받자 마자 얼굴이 발그레지면서 환한 미소를 지었다.

“너무 아름다워요! (lovely, lovely!)”를 연신 외쳐대면서. 나는 되려 민망해졌다.
뭐 이런 걸 갖고 이렇게 급흥분해 좋아하시나… 그런데 주변에 눈을 씻고 찾아봐도 면담 시간에
무엇을 들고 온 학부형을 보지 못했다. 이곳에선 김밥을 싸들고 온 내가 특이한 사람이다! 

영국 학교에선 선생님에게 공식적으로 선물을 주는 때가 있다.
바로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아이들은 집에서 고사리손으로 직접 만든 카드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엄마는 동네 숍에서 산 원두커피 가루나 좋은 향이 나는 비누 등을 소박하게 포장해서
카드와 함께 아이에게 보낸다. 그러면 며칠 후 선생님으로부터 카드가 날아온다.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사탕이나 초콜릿 같은 선물도 동봉한다.

아, 이 얼마나 소박한 선물세례란 말인가. 돈 부담 없고, 어떤 선물을 줘도
선물을 줬다는 그 자체에 감동하고 좋아한다. 마음과 마음이 통하니, 촌지가 들어설 자리가 없다.

자, 어떠신가. 영국의 초등학교 교육이.
처음엔 “영국 교육은 꽝이다”라며 엄청 실망했던 내가 이제 영국 교육의 장점에 점점 매료되고 있다.

공부 잘한다고 튀는 아이도 없고, 공부 못한다고 무시 당하는 아이도 없다.


대신 수업시간에 떠드는 아이에겐 엄청난 불호령이 떨어지고, 친구에게 폭언을 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면
교장선생님과 수시로 상담을 할 정도로 인성교육에 신경쓴다. 그런 사소한 점들을 하나둘 발견하며
나는 점점 영국 학교 교육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감동 반, 부러움 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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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홀릭 시즌2] 01  런던 탈출, 전원마을로 이사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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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홀릭>의 저자 박지영은10 년간 중앙일보 기자로 일했습니다. 문화부에서 미술기자로 일한 지 얼마 안 돼 미술시장의 매력에 푹 빠져 영국 유학을 떠나 2010년 2월 런던 소더비 대학원 아트 비즈니스 석사과정을 마친 후 런던대 골드스미스 칼리지에서 박사과정 휴학 중입니다. 현재는 런던 외곽의 아름다운 전원마을에서 건축가인 남편,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때로는 행복했고 때론 황당했던 런더너로서의 3년 일기를 <런던홀릭>이라는 책에 담아 2010년에 출판하였고, <런던홀릭>에서 다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영국문화원 블로그에서 계속 이어갑니다. 저자의 생생한 런던 이야기가 영국유학을 꿈꾸고 런던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께 도움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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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12 0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be creative 2012/06/12 14: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는 한달 하고도 몇일후에 영국으로 교환학생 생활을하러갈 예정인 학생입니다. 영국문화에대해 너무도 무지해서 책의 도움이라도 받아볼까 이리저리 찾다가 이 글까지 오게 되었네요~ 여행이 아니라 직접 살면서 겪으신 이야기들이라고 하니까 이거다! 싶고 정말 기대되네요^^
    프롤로그 읽고나서 시즌1부터 정주행하기전에 미리 기대댓글!ㅎ 남기고 시작합니다~
    감사하게 읽을게요:D

  3. 유학맘 2013/11/12 2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지금 보여주신 초등학교 이름과 위치를 알.수 있을까요???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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