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밝히는 과학의 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희선 원장님을 만나다!


얼마전, 박신양이 법의학자로 출연하여 큰 인기를 끌었던 TV 드라마 ‘싸인’을 기억하시나요? 그 드라마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었지요.~~

오늘은 법의학자들이 사건 사고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쓰고 있는 그 곳,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이끌고 있는 정희선 원장님과 인터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2008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소장을 맡으신 이래 2010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승격된 이후에 보다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 정희선 원장님께서는 영국의 킹스 칼리지에서 법과학을 공부하셨답니다.

많이 바쁘실텐데도 전~ 혀 내색 안하시고 연구소 구석구석을 직접 소개해주신 자상하고 따뜻한 정희선 원장님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함께 구경해보고 원장님의 영국유학 시절도 알아보겠습니다! 

 

인터뷰어를 따뜻하게 맞아주신 정희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장님. ©
인터뷰어를 환한 웃음으로 따뜻하게 맞아주신 정희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장님 © 김준엽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영상분석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영상분석실. © 김준엽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영상분석실. © 김준엽



정희선 원장님께서 저희를 제일 먼저 데려가 주신 곳은 영상분석실이에요.

영상분석실의 역할은 시간이 지날수록 나날이 커지고 있는데요, 크게 4가지의 업무를 한다고 해요. 그 첫 번째가 영상 복원 및 판독입니다. 이 업무의 90%를 차지하는 것은 요즘 길거리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CCTV로 촬영된 영상을 분석하는 일입니다. 화질이 안좋거나 판독불가한 것들도 이곳, 영상분석실만 거치면 범인을 다 검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사진계측 및 3차원 모델링이라는 업무가 있는데요, 예를 들면 단 2장만의 사진으로 용의자의 키를 추정할 수도 있는 기술입니다. 세 번째로 동일인물(대상물)여부의 감정인데요, 비디오 화면 속의 인물이 주민등록상의 인물과 동일한 사람인지를 확인하는 작업이라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사진 및 비디오 편집 여부 감정인데 이것은 법원 등에 제출된 자료가 증거물로서 유효한지 판독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여기 영상분석실에서는 김길태 사건, 경주 관광버스 전복사고, 강호순 사건, 부산 사격장 피격 살인사건, 서해안 해결 사망 사건 등 중요한 사건들을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직접 프로그램 개발도 하고 그것을 경찰청에 무상보급하여 36억의 절감효과까지 얻었다고 하네요!

 

중간 이동하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정희선 소장님 © 김준엽
중간 이동하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정희선 원장님 © 김준엽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실을 외부에서 촬영해보았어요. © 김준엽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실을 외부에서 촬영해보았어요. © 김준엽



그 다음으로 견학한 곳은 부검실이에요.

실제 부검하는 장면은 볼 수 없었지만 부검실의 상태와 과학적인 시설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어요. 예를 들어 위의 공기를 아래로 순환되게 하는 공기정화를 실시해서 부검자의 2차 감염을 막는다고 하네요. 실제 부검 장면을 녹화된 비디오가 있지만 일반인은 충격을 많이 받는다고 해서 관람하지는 못했어요.

이곳에서는 안타까운 연예인의 자살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자살로 인한 시체 부검, 의문사의 비밀을 풀기 위한 부검을 실행하여 가족을 포함한 관련자들의 의문을 풀어준다고 하니 정말 중요한 곳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경찰 대상 교육  



사고 차량을 이용한 교육 © 김준엽
사고 차량을 이용한 교육 © 김준엽


국과수에서는 경찰분들께 교육을 실시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마침 이날 경찰관 여러분들이 국과수에서 교육을 받는 날이었답니다. 실제 사고 차량을 가지고 검사를 진행하면서 원인을 밝히는 야외 교육이 진행되었어요.



국과수 정희선 원장님과의 인터뷰
 

인터뷰에 친절히 대답해주고 계시는 정희선 국립과학연구원 원장님 © 김준엽
인터뷰에 친절히 대답해주고 계시는 정희선 국립과학연구원 원장님 © 김준엽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견학을 마치고 드디어 정희선 원장님과의 본격적인 인터뷰 시간을 가졌습니다! 국립과학연구원에 관한 소개와 함께 영국유학 경험에 관해서 말씀해주셨답니다.~~

Q1. 2010년에 국립과학연구소가 연구원으로 승격되었습니다. 연구원으로 승격되었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정희선 원장님(이하 정): 연구소는 집행기관이고 연구원은 더 크고 넓은 분야를 의미합니다. 즉, 연구, 교육에 더 많은 투자가 가능해지므로 연구원으로 승격된 것은 매우 의미가 있고 중요한 일이라고 하겠지요.


Q2. 국과수의 50년이 넘는 역사상 첫 여성 원장님이시고, 마약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알려져 계신데, 이 일에 매진하사게 된 계기는 무엇이고, 법의학을 다루는 현재의 일이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요?
정: 대학시절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소장님의 강연을 들었는데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범죄에 대해 증거를 찾으며 무죄를 증명한다는 것에 호기심을 발동한 것 같아요. 대학 졸업 당시 마침 인재 채용을 하고 있어서 바로 응시하였고 합격을 했지요. 3년만 다니고 그만 두어야지라고 생각했었는데 30년을 더 일하게 되었네요. 이 일의 매력은 매우 흥미진진하고 새로운 일이라는 것이예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물질을 찾아야 하는데 그것을 찾았을 때 기쁨과 보람을 느기고, 그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요.


Q3. 유학이라는 것, 즉 외국에서의 학업과 경험을 하기로 마음먹으신 계기가 있다면 무엇이신지요?
정: 난 한국에서 이렇게 하고 있는데 외국에서는 어떻게 할까 라는 호기심이 있었어요. 문헌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알고 싶었지요. 특히 마약에 관심이 많아 그 쪽의 연구가 발달한 외국에서 많이 배우고 싶었어요.


Q4. 유학을 함에 있어, 다른 나라보다도 영국이라는 곳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정: 어릴 적부터 영국에 대해 좋았던 기억이 있었어요. 유학을 알아보다가 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실험과 연구분야가 나의 관심 분야와 일치하였어요. 예를 들면 기초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연구들이지요.


Q5. 영국 외무성 장학금을 받고 영국유학을 하셨는데요, 영국에서 공부하시면서 좋은 점이라고 생각되었던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요?
정: 영국인들은 모든 것을 아껴요. 잘 사는 선진국인데도 불구하고, 휴지, 치약 등 사소하고 작은 것들을 아끼고 절약한다는 것이 충격이었어요. 또한 영국에 있는 동안 많은 것을 배웠고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으며 좋은 경험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Q6. 영국에서 경험하신 것들이 원장님의 현재 일과 모습에 끼친 영향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정: 네트워킹이지요. 지식적인 면만 생각한다면, 1년 간의 유학생활에서 배우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요. 하지만 영국에서 유학하는 동안 좋은 분들을 만났고 현재까지도 지속적 네트워킹을 가지고 있어요. 이것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Q7. 영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어떤 것입니까?
정: 여러가지 실험을 직접 해 볼 수 있었던 것이예요. 그 중에서도 소에게 마약 투여 후 뇌신경 전달물질 변화를 관찰하는 실험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그 소를 런던에서 한참 떨어진 도축장에서 가져와서 실험을 하기 위해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무척 힘들었지만 결국은 실험을 할 수 있었어요. 다른 곳이었다면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거치더라도 그런 실험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오로지 영국에서만 가능하지요.


Q8. 외국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영국에서 공부하신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해주신다면, 어떤 말씀을 해 주시겠습니까?
정: 꿈을 가져라. 본인의 전문 분야에서 최고가 될것이라는 꿈을 가져라. 국내에만 머무르기는 힘들다. 외국에 가서 배워와라. 습득하여 자기 발전의 힘으로 삼아라!


바쁘신 가운데 시간을 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견학과 인터뷰를 해주신 정희선 원장님께 깊은 감사들 드립니다!

 

 

- 김준엽 (영국유학통신원)

Education UK 통신원이란?

주한영국문화원에서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Education UK를 활발히 홍보하기 위해 선발한 대학생 그룹입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2명의 Education UK 통신원은 모두 영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고, 온라인에서 이미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개성이 넘치는 대학생들이랍니다!

통신원들은 활동 기간 동안 영국교육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서 영국유학 및 영국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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